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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공판장, 경기도 광주로 옮겨야" (펌)
2005-12-12



서울가락동 축산물 공판장 이전 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 지역으로 이전을 위한 정부와 축산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신규시설이 신축이 아닌 기존 도축시설 인수로 도축시설 과잉에 따른 추가 재정적인 부담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수도권에 위치해 기존 가락축산물공판장의 기준가격형성 기능 유지도 가능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황=농협중앙회는 가락동 공판장 관할 기관인 서울시가 2006년 12월까지 서울가락동 공판장을 이전할 것을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과 충청권 등 여러 지역을 물색해 왔다. 그러나 충북권 이전 대상 검토지역의 경우 인근에 대규모 도축장이 3∼4개가 밀집해 있고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수송비 증가 등의 이유로 검토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광주시 실촌면에 위치한 도축용 시설인 우진산업과 인근 부지를 매입, 가락동 축산물공판장을 신설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락공판장인근 훼미리 아파트주민대표들은 서울시의 결정에 따른 조속한 이전을 요구하는 등 연일 축산물공판장을 항의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 수도권지역이 적지인가=가락동 축산물공판장은 도축되는 물량은 51명의 중도매인들이 서울 수도권내 4000여개 정육점과 식육판매업소에 공급하고 있다. 도축장과 소비지와의 거리가 멀어질 경우 배송시간이 늘어 운송비가 증가되고 상품의 신선도도 낮아져 구매자들 이 결국 수도권에 근접한 타 도매시장으로 거래선을 이전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공판장 도축량에 대한 수요가 줄고 가락공판장이 수행해온 고급육 시장 붕괴는 물론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매시장 상실의 우려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실상 국내 축산물 기준가격을 제시해온 가락공판장의 역할이 상실되면서 축산물 가격형성과 유통체계 혼란으로 결국 축산농가에 피해도 예측된다는 것.



임웅재 가락축산물공판장 출하자 모임인 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가락축산물공판장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전국 축산물기준가격 형성기능을 유지하고 출하농가들이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수도권인근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축산업계 나서야=가락축산물공판장을 수도권지역으로 이전을 위해 수도권지역에 시설설치를 제한하는 각종 법률 극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축산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판장의 공익적 기능을 적극 홍보하고 관련부처 설득을 통해 축산물공판장이 단순 수익사업이 아닌 양축농가 보호와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점이 크다는 점을 적극 부각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가락동 축산물 공판장이 이전해도 축산물기준가격형성 기능 유지와 출하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남호경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가락동축산물공판장은 축산물브랜드 와 가격산정의 기준역할을 하고 있어 충청권으로 이전될 경우


이러한 역할이 상실되므로 반드시 수도권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관련법안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서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제1816호/ 축산/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