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이전이냐, 재건축이냐… 가락시장 운명, 5월 ‘판가름’(펌)
2008년3월20일자 (제2034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늦어도 오는 5월까지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위해 생산·출하자, 유통인, 관련 전문가 등 25명이 참여하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재건축 추진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시민위원회는 또 운영소위원회, 입지소위원회, 유통소위원회 등 하위 조직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로 과제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시장이전이 가장 뜨거운 이슈다. 가락시장은 하루 평균 4680톤의 처리물량으로 지난 1985년 개장했지만 지난 2006년을 기준으로 하루평균 처리량이 7550톤에 달해 이미 설계물량의 1.6배에 달하는데다 시설도 20년을 넘겨 노후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는 재건축과 이전을 놓고 각계 의견이 분분하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는 이미 지난 2006년말 수면 위로 급부상 했다. 당시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재건축으로 방향을 잡았었다. 또한 201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504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계획도 수립했었다. 하지만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 2007년 예산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이 추진되고 못하고 표류해 왔다. 현재까지 가락시장 인근지역 주민들은 이전을 주장하는 가운데 이전이 결정돼도 대상지에서 이를 받아줄지 의문이다.



현재 가락시장 이전부지는 강남구, 하남시, 광명시, 송파신도시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시민위원회 입지소위원회는 현재 대상 부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전 결론이 나와도 당장 사업이 추진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전 결정 그즉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정부와 서울시가 2009년예산 수립이 어렵기 때문이다.시민위원회 모 전문가는 “현재 5월을 목표로 시민위원회가 이전과 재건축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확정된 사업방향 없이 각 소위원회별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유통관리팀 관계자는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를 위해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점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오는 5월말 늦어도 6월까지 위원회에서 나온 결론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