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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빨간불’(펌)

박계동 의원, 예산 396억원 전액 감액

공청회·토론회 통해 이전 논의 활성화 경주

박계동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이 가락시장 현대화 비용 396억 3400만원을 전액 감액해 향후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 의원은 14일 예결위 중간보고를 통해 농림부 농안기금 예산 중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예산으로 편성돼 있는 가락시장 현대화 비용을 전액 감액했다고 밝혔다.

박계동 의원은 “가락시장 발전과 상인들의 편의성, 물류유통비, 교통혼잡에 따른 혼잡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가락시장 이전이 대안이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예산 감액의 주요 원칙도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김문수 경기도지사 및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차례에 걸쳐 면담을 갖고, 대체 부지에 대한 조율을 해왔으며 현재 대체 부지를 3군데로 압축하고 있다”며 “시장의 기능을 그대로 둔 채 11년에 걸쳐 시장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교통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상인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의 고충,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시장 기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예산 감액을 관철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 현대화를 기정사실화해 추진해오던 서울시농수산물공사측의 계획은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박 의원은 경기도와 대체 부지에 대한 논의를 더욱 구체화할 계획으로, 사업 주체 당사자인 서울시와 농수산물유통공사측과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강화해갈 예정이며,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해 이러한 결정이 장기적으로는 농산물 유통 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키게 될 것임을 홍보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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