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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포동과 이곳을 저울질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개포동을 선호하실겁니다.
저는 개포 2단지에 살았었고 당시에 전세였습니다. 그 전엔 3단지.
제가 개포동에 살았던 이유는 2단지와 3단지 사이에 있는 정말
근사한 공원 때문인데 솔직히 양재천은 잘 안가게 되더군요.
양재천은 잘 활용하면 참 좋은데 요샌 유입인구(근처 주상복합 타워펠리스 등)가 
많아서 그런지 조깅 할 때 사람들 피해다녀야 해서 예전만큼 메릿은 못느끼겠습니다.
그러나 양재천 만큼 잘 가꾸어진 곳은 없다고 봅니다. 그냥 걷기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아주 좋습니다. 특히 밤엔. 

이후에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개포동을 생각했으나 가격도 비쌌고
오래 있어서 오히려 다른 곳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의 맘을 끌었던 개포동을 선택했어야 하나 그 만큼 
맘에 들었던 곳이 한라시영입니다. 

저는 환경을 1 순위로 합니다. 개포동도 그러한 이유였고 한라시영은
개포동과 같은 대모산은 없습니다. 대신 오금 공원이 있죠. 
오금 공원이 정말 넓더군요. 저는 집값에 이 공원의 가치가 반영된다 생각이
들어 와이프와 집 사기 전에 그 넓은 공원을 운동 겸 다 걸어봤습니다. 
집 바로 앞에 이런 큰 공원이 있으면 충분히 나중에 보상 받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공원 옆에 도서관이 있는데 도서관 시설도 잠시 들어가
보았는데 괜찮았습니다.  
바로 옆엔 체육관 같은 곳이 있고 바로 옆엔 초등학교 인지 학교가 있습니다. 
참 살기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군은 큰 관심은 없지만 집값을 생각하여 알아봤더니 괜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학군에 의해 공부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 노력 여하에 달린 거지.    
식료품이나 그런 것은 지금 SK 에서 뭔가 짓고 있는데 지하에 큰 마트가 생길거 
같습니다. 

교통은 물론 아파트 걸어서 5분 거리에 개농역도 있는데 차라리 2호선
진입이 좋은 8호선이 좋았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올림픽 공원역이 세 정거장만 가면 됩니다. 
코 앞에 큰 공원(오금공원)과 가까운 곳에 올림픽 공원을 이용할 때 고려하게 됩니다.
최근에 3호선 연장 계획을 통해 아주 좋아졌다고 봅니다. 오금역까지 한 정거장
이니까요. 향후 3호선, 5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고속도로 진입을 보면 판교IC->송파IC 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좋습니다. 


지금 한라시영이 꽤 올랐다고는 하나 요새 미친듯이 오르는 다른 단지에
비해 천천히 오르는 편이라고 여겨집니다. 조만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
곧 사업승인과 이주가 예상됩니다. 아마 내년에는 이주가 시작될거 같습니다. 

재건축은 자산가치의 상승도 중요하지만 일정 시점이 지나면 거주도 고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현실적인 기다릴 수  있는 기간과 개포동처럼 최고까지는
아니지만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알찬 아파트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