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나선다
2005-1-13
서울시공사-‘이전’ 논의 일단락…4400억원 투입 계획 마련


▶구리시장 ‘채소동’ 건립 예냉시설 도입 방침

2005년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시설 및 환경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의 이전보다 시설재배치 및 재건축 등 기능개선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전 장소를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현재 시장환경이 지속될 경우 3류 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또한 도겮恬?기능이 혼재돼 있어 혼잡하고 불합리한 물류·동선 구조로 하역기계화 등 물류 효율화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국고보조, 자부담 등 약 4400억원을 투자해 시장 시설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도·소매 분리를 위한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저온냉장·가공처리시설 등 새로운 유통환경에 맞는 시설체계로 재건축한다. 그리고 저온유통(콜드체인)시스템, 집·배송센터, 유기농산물 판매장, 생산자직판장 등 다양한 시설도 수용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올해는 정부 및 개설자에 시설 개선 필요성을 설명한 다음 예산을 확보하고 동시에 도매법인, 중도매인 등 유통주체와 협의해 시설배치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리도매시장관리공사도 현재 산물·양념·포장채소 등으로 거래장소가 분산돼 있는 채소 경매장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현대화 시설을 갖춘 채소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새로 건립될 채소동에는 도매시장이 일정부분 물량조절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예냉시설을 도입한다.

또한 중도매인들이 유통업체에 납품할 품목의 재포장이 용이하도록 포장시설도 설치한다. 투자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정부에 예산을 신청하고 가능한 올해 연말부터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파렛트 출하자 하역비 3000원 지원
친환경농산물 상장수수료 인하 검토

＃올해 달라지는 지원사업

2005년 공영도매시장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 늘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도매시장 파렛트화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파렛트 출하가 미비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자에게 직접 하역비 3000원을 지원한다. 이미 2005년 쓰레기유발부담금 사업예산에 4000개를 목표로 1억2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한 상태다. 여기에 도매법인으로 하여금 2000원의 하역비를 부담해 출하자 부담금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도 도매법인과 적극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친환경 농산물이 출하될 경우 도매법인들은 출하장려금을 일반 농산물보다 0.05% 상향해서 지원하고 있으며 상장수수료 인하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거래제도 부분에서는 올해 정가·수의매매 품목을 40개로 전년동기 28개보다 12개 확대했다. 확대된 품목은 오렌지·바나나·포도 등 수입과일이다.

구리도매시장의 경우 중도매인들의 규모화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도매인을 평가해 점포를 확대 배정하는 제도를 모색 중이다. 올 상반기에 중도매인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농어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