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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단지 살고 있는데요
광장동이 아이들(어린 아이에서부터 중,고생에 이르기까지)키우기에 좋은곳이라고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복잡한 학군, 학교 진학률 이런걸 떠나서요
재현엄마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아이들이 순진하다는 말도 동감하고 있습니다.

광장동이 전부 아파트이고 주변에 아이들을 유혹할만한 무언가-기껏 있다면 KFC, 버거킹 정도일까요 ^^;;-가 없어서 그런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도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더군요
남자,여자 고등학생들 쯤 되는 아이들이 저녁무렵에 아파트 놀이터 옆 등나무 아래에서 도란도란 얘기하며 있는 걸 보면
'아, 이 동네에 청소년 애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으니깐 놀이터에 있구나'란 생각과 더불어 '어른들의 눈이 있는 곳에서 저렇게 떳떳하게 만나고, 노는 걸보니, 참 건전하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중고생 남자여자아이들이 만나면 다 유흥가를 가거나 못된 짓을 한다는 건 아닙니다만...

또, 초등학생 아이들도 제 생각에는 참 잘 자란 아이들이라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보면
심하게 욕을 하거나 난폭한 아이들이 없구요
단지내에 아이들이 많고, 또 그런 곳에서 자라서 그런지, 자기 나이또래보다 어린 아이들을 잘 데리고 놀아주기도 하고, 저같은 아줌마가 무얼 물어봐도 깍듯이 대답들도 잘하고, 심지어 다시 만나면 인사까지들 하더군요

물론 다른 동네 아이들이 이렇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만
제가 그동안 살아봤던 다른 동네들에 비해 그렇다는 얘기랍니다.
암튼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이 동네 아이들이 좀더 순진하고, 건전해보인다고나 할까요

저희 남편과도 얘기를 했지만
이 동네가 아파트 평수에 큰 차이가 없고 생활 수준이 서로들 비슷해서 그런지 아이들의 예절, 태도등의 가정교육-학원교육이 아니라-도 크게 모나지 않게 보통사람이 생각하는 '상식'선에서 비슷하게들 키우고 있나보다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