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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자건거를 타고 서울숲 한바퀴 돌았습니다. 건영앞 지킴이 숲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서울숲 통과도로의 마지막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성수중학교 쪽으로 들어가서 서울숲 개막식이 벌어질 야외공연장의 막구조물 주위를 살펴보니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97년 회사다닐때 런던에 출장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하이드파크를 한바퀴 둘러본 적이 있었습니다. 끝도 없이 넓은 공원에서 자연을 정취를 느낀 기억이 납니다. 오늘 열린음악회가 개최될 잔듸광장과 그 옆의 인공연못을 보니 그때보다 훨씬 큰 감명이 밀려 왔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나무만 울창한 산과는 달리 나무와 주위 시설의 조화 그리고 잘 자란 잔듸들...

정작 중요한 것... 또하나 보았던 것은

상업용지로 매각될 축구장 앞에 있는 은행나무의 이동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이 은행나무를 옮겨심기 위하여 포크레인과 인부들이 동원되어 나무주위를 파내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보신 분은 알겠지만 굉장히 크고 멋있게 생긴 아주 오래된 귀한 나무입니다.

이 은행나무를 옮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