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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행당신동아 처음 입주할 때 25평에 전세 살기 시작하여 응봉 대림1차 42평을 거쳐 응봉 신동아 32평까지 8년을 살다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자 노원구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4년... 다시 분가를 하여 처음으로 집을 사게 되었죠.
아내와 상의 끝에 아이들도 익숙한 응봉동을 택했습니다. 살아본 익숙함..
광희중학교에 큰 딸아이 초등학교 친구들이 남아 있을거고, 작은 아들 숭의초등학교 다시 다니면 되고, 신사동 회사까지 다리한나 건너면 되고 (전에는 최소 1시간) 지역을 정하고는 아파트를 물색하러 다녔습니다. (지금 부터는 순전히 제 주관적인 의견이니 오해마시길..)

선정의 기준..
- 가족수와 살림살이를 감안하여 30평대.
- 재정여건을 고려하여 신축아파트는 포기 (넘 비싸..)
- 응봉대림1,2차, 응봉현대, 응봉신동아, 행당신동아 중에서 
- 신동아 2곳은 제외 (전에 살아본 경험.. 현재 사시는 분께는 죄송)
- 대림1차는 학교는 가까와서 좋지만 주차는 고생, 큰 단지,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전용면적 작고(방하나는 거의..), 리모델링 호재 있다지만 상대적으로 넘 비싸고..

가격이 낮은 현대냐, 조금 비싼 대림 2차냐 고민을 했습니다. 
거의 3~4천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데, 현대는 거실이 작고 방도 조금 작더군요.
아이들이 각각 침대와 책상이 있고 식탁과 차단스가 좀 크기에 대림2차 34평이 여러면에서 다른 곳에 비해 조건이 맞더군요. 여러가지를 비교끝에 대림2차로 결정!

우여곡절끝에 보금자리 마련하고 생활한지 3주가 되어갑니다. 
짧은기간이지만 그동안의 소감을 적어볼까요?

10층인데 전망은 정말 좋더군요.
하지만, 단지앞 도로에서나는 차량소음은 정말 너무 심합니다. 
덥지만 에어컨을 켜기보다는 문을 열어놓는데 차소리에 선잠자고 새벽에 잠깨고... 대림1차나 신동아 살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전망을 위해 로얄층을 선택에 따른 감수라기에는 너무 심해요.
나중에 리모델링 할때 건설사에 소음방지벽을 옵션으로 하던지..

가구를 들여놓아보니 대림2차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대림1차나 현대를 샀더라면 가구 몇개는 머리에 이고 있을뻔...

오래전에 지은 아파트라서 그런지 엄청 단단하더군요.
소품 몇개 벽에 걸려고 못박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전동 드릴도 소용없을 정도더군요.

대림1차와 신동아에서 주차에 고생을 해본 저로서는 주차에 고생 안하는 것이 얼마나 큰 다행인지..
그래도 아주 늦은 밤에 오는 차 몇대는 이면주차 하더군요.
미리 받아본 관리비 내역보니 금액 부담없고, 전주인이 샤워도 안하고 밥도 안해 드셨나? 가스비가 5,100원.

도배하고 나름대로 구석구석 손을 보니 새아파트에 비하면 화장실 하나 적은거, 주방 작은거, 뒷베란다 없는거 정도인데 오히려 그만큼 방과 거실이 크니 저는 더 낫더라구요.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2억 가까이 더주고 새 아파트 살맘이 없네요.

출퇴근은 자전거로 합니다. 신사동까지 25분! 
아침에 막히는 차보다 빠르더군요. 운동도 되고..
다만 성수대교까지는 도로를 달려야 하는 불편함,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자전거 타고 다니기 힘든 나랍니다. 

상가는 대림 1차 것을 이용합니다. 불편함 없습니다.
처음부터 단지내 상가는 없는 것으로 여기고 말이죠. (죄송) 
가끔 성수동 이마트 가는데 차로 10분 정도입니다. 쓸만하죠.

교통 편한건 전부터 이미 알고 있던터라 새삼스럽지 않고, 나쁜 점은 소음과 함께 먼지가 좀 많더군요.
하루종일 쓸고 닦아도 저녁되면 다시 걸레가 검게 되고..
자동차 먼지인지, 레미콘 공장때문인지 이것도 전망좋은 것 때문에 감수해야 할 사안인지?

서울숲은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데 거리가 멀어서라기 보다는 접근 방법이 용이치 않아서요.
응봉교를 걸어 건너기는 어째 찝찝히고, 응봉역 계단 내려가 중랑천 다리건너 수변공원지나 생태공원 다리 건너 서울숲으로 진입하는 거리는 조금 빙 돌고, 자전거로 시도해보니 최대 난관은 응봉역 계단이더군요.
저야 조금 기운쓰면 되지만 아이들은 도전했다가 포기!

주변 새아파트 시세에 비해 아직 가격 낮지만 혜택은 같고, 소음과 먼지는 심하나 전망이 좋고 생활 편하고, 2~3년후 리모델링 기대 할 수 있으니 복권 사논 기분이고.. 암튼 한달도 채 안지났지만 기대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참으로 잘 선택했다는 칭찬 들어가며 말이죠.

동네가 조금씩 개선되어지면 아주 좋은 주거지역으로 탈바꿈 하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