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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에 있어 시멘트는 대치할 만한 다른 자재가 없는한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되는데 이전하면 공장설립 허가가 안나오고 회사가 망한다니요? 

레미콘회사가  공장이 많이 몰려있는 공장지대로 가면 되지 서울의 정중앙에 있어야만 하는 것 아닙니다.

 혹자는 시멘트가 섞인 후 30분 지나면 질이 저하된다는 글을 쓰셨는데 그렇다면 전세계 도시의 정중심에는 전부 레미콘 공장들이 들어서 있어야 하겠군요. 우리나라 간판 시멘트회사의 기술력이 그정도라는 이야기인지요. 

뚝섬에 있는 크고 작은 공장들 하나 둘씩 이전하고 있습니다.공장은 원래 땅값 비싼 곳에 짓지 않아요. 그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단가가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니까. 삼표 레미콘은 과거 땅값 쌌던 시절, 뚝섬이 공장지역이던 시절에 그 곳에 공장을 지어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명백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삼표가 누구를 상대로 돈을 벌고 있습니까? 서울시민에게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주변의 고층 아파트들과 서울 숲때문에 땅값도 엄청 올랐습니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여기서 발생하고 삼표의 도덕성이 의심받는 이유가 여기 있지요

사유재산이라고 무조건 보호받는 것은 아닙니다. 명백히 공공의 이익에 반할 때는, 혹은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수용도 당하는 것이죠. 몰수가 아닙니다.

 혹자는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지 투쟁을 하려 하면 안된다 하셨습니다. 협상- 지당합니다. 물론 그래야지요.그러나 이것은 힘가진 자들의 논리입니다. 협상은 대등한 힘을 가진 사람들끼리 하는 것이고 대개는 정의보다 힘의 균형이 센 쪽이 이깁니다. 그래서 힘이 없어 정의가 관철되지 않으면 투쟁이라도 해야합니다.

보이지 않는 힘가진자들 앞에서 이렇게 부뱅에 하릴없는 넋두리나 하고있는 우리들 모습이 초라하고 안타깝게 여겨져 이만 나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