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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성동 저널에서

세계는 갈수록 허브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해진 땅에 초고층을 지어 집약화 시킴으로서 생활과 각종 거래 등에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키 위해서다.

랜드마크 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주거기능의 강화 및 오피스 외 최고급 호텔 및 상권이 대규모 밀집된다.

이는 수직도시, 이른바 랜드마크 시대가 도레하고 있다는 것이다.
랜드마크 타워가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 뿐만 아니라 금융 및 문화·직장은 물론 심지어 작은 공원도 이곳에 들여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생활 전반에 일대의 혁신을 가져오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층으로 지어져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버즈두바이가 대표적인 사례로 호텔은 5~77층, 아파트 78~122층, 오피스 123~154층으로 복합 구성돼 있다.

중국의 경우도 급속적인 경제발전을 토대로 지난 2004년 이후 ‘알바니오아시스가든’, ‘골든비즈니스센터’, ‘그린랜드 시퀘어’ 등 초고층 수직도시가 속속 드러서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의 얼굴이 되고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세계 최고의 건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법적·행정적 규제로 인해 ‘랜드마크 타워’가 제한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초고층 건물 대부분이 주상복합 아파트인데다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복합 단지도 대부분 주거 및 상업·업무시설이 개별 건물로 분리돼 있다.
하지만 최근 국토해양부의 조치로 국내에도 최초의 랜드마크 빌딩이 곧 탄생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31개층의 콘도미니엄과 19개층의 호텔, 50개층의 아파트, 35개층의 사무시설 등 총 151층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인 ‘인천타워’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곧 한국의 수직도시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동구 “지역 이미지 제고 및 경제 활성화 위해 반드시 건립되야”
뚝선 삼표레미곤 부지에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하려는 성동구의 행보가 탄력의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숲 인근 삼표 레미콘 부지를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은 2년 전부터 제시됐지만 서울시는 주변환경 및 사유지와 형평성의 문제로 레미콘 부지 이젠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동구는 지난달 30일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한강변 랜드마크 타워 심포지엄’에서 삼표레미콘 부지이전에 대한 타당적인 근거 및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반대여론에 대한 대응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언급 하면서 서울 숲 랜드마크 타워 사업 추진에 따른 긍정적인 시각을 서울시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구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성동지역의 흉물로 자리 잡고 있는 서울숲 인근 삼표 레미콘 부지를 창의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해 한강 및 서울숲 이용시민에게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구는 뚝섬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랜드마크 개발계획안을 마련한 현대 자동차 그룹은 랜드마크 빌딩의 외각에 모노레일(3.3km)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수상교통과 지하철을 연계하는 한편, 한강 및 서울 숲, 응봉산을 아우르는 무지개 다리 및 탐조대, 대관람차, 수중분수 등을 각각 배치해 주변 여과환경 조성을 통한 성동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는 창의 문화명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입장과도 부합되며 상수동 준공업 지역과 연계된 산업발전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란 평가다.

지난 30일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선 서동주 글로벌비즈니스센터 TFT 본부장은 “타워건설로 인한 개발이익은 주변도로 신설이나 수변 생태공원 조성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지역발전 열망이 높은 지역민들의 기대심리를 드높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시는 레미콘 부지 이전이 인근 사유지 지주나 초고층 빌딩 신축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성동구와 인접한 중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는 제정비 촉진지구 지정 등 다각적인 도시계획 추진방안을 모색해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랜드마크 건설 추진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성동구는 31일 오후 2시 구청에서 한국초고층건축포럼과 ‘삼표레미콘 부지 초고층 건축 관련 업무’를 위한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그 내용은 성동구 상수동 삼표 레미콘 부지 3만2000m²에 들어서는 지하 7층~지상 110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 개발과 관련해 정보 공유? 공청회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구와 한국초고층포럼은 이날 협약식에서 뚝섬 지역의 초고층 개발 등 도시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고 이에 따라 서울숲 랜드마크 타워 건립사엡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숲 랜드마크 타워 심포지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공론화

서울 뚝섬 삼표 레미콘 부지에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려는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의 움직임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 프레스 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숲 한강 랜드마크 타워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강변 초고층 건축과 도시경쟁력’ 및 ‘초고층 건축물의 국내외적 현황과 미래’, ‘서울숲 주변지역 개발구상안’, ‘뚝섬 삼표부지 개발에 대한 지역주민 여론조사 결과’, ‘한강변 서울숲 랜드마크타워 개발계획’ 순으로 발표가 이뤄졌고 김영욱 세종대 교수 및 서동주 현대·기아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본부장, 송진섭 성동구의원, 제해성 아주대 산업대학원장, 최영순 응봉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3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성동구내 뚝섬부지 35만평 인근에 있는 3천여평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과 아울러 서울숲 랜드마크 타워 건립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구는 “삼표레미콘 이전문제는 한강변 환경오염 문제 및 특정기업 특혜 의혹 등으로 오랫동안 성동구가 해결해야할 시급한 지역현안이지만 아직까지 서울시는 대체부지를 찾을 수 없어 이전추진이 어렵다고만 하고 이전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까지 없어 오랫동안 성동구의 혐오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현 삼표레미콘 부지에 110층의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한다면 그동안 레미콘 공장 운영에 따른 서울 숲 주변의 환경오염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 창의 문화도시 추진과 부합되는 문화·관광·비지니스 복합 문화타운을 조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랜드마크 건립이 다양한 법적·행정적 규제를 떠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토론회를 지켜본 성동 주민들 역시 “삼표레미콘 이전 후 랜드마크 타워(현대 자동차 본사)가 들어서면 생활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뿐 아니라 강남·북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울숲에 있는 성수동 이야말로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고 이구성동 입을 모았다.

랜드마크 건설 위해 성동구 민-관-언론이 발벗고 나서야

강남의 변화의 원동력은 교통·상업·주거 등 복합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에 대기업 본사와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광진구 역시 워커힐 호텔 및 어린이 대공원 기존시설 확보와 테크노마트의 등장으로 지역경제가 한층 발전된 게 사실이다.
요즘 지차체들은 사활을 건 기업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인근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상황에서 세수확대가 시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 역량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기업유치 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동구는 기존 제조업의 디지털화, 첨단화와 더불어 민간기업의 자본유치를 통해 서초, 중구, 강남, 송파 등과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선 기업 뿐 만 아니라 민·관·언론이 앞장서야 한다.
삼표레미콘 이전 및 뚝섬관광타운과 같은 강북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할 고층빌딩건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민·관·기업·언론이 일심동체가 돼야한다.

또한 성동구는 앞으로 발전계획의 미래상과 목표를 친환경적 부도심 조성과 첨단사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룩하기 위해 컨벤션 산업육성에 힘쓰고, 각종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통해 성동의 도시 이미지 재창출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행정과 사업에서 기획과 구상과 같은 중추관리 기능들을 서울에 있는 중앙행정부처와 기업본사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많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지역경제가 살아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명제를 절실히 인식하고 수행해 나가야 강남 못지않은 “드림시티 성동”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