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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과 응봉동을 보고 고민하다가 응봉동 아파트를 샀습니다.

1. 가장 중요시 여긴 점은 서울 숲 조망권입니다.
성수동은 서울숲이 옆에 있어 서울숲을 정원처럼 활용하기 가장 좋으며 응봉동은 서울숲 조망권이 가장 좋습니다.
이중 저는 조망권을 선택했습니다.

2. 청계천 연계된 중랑천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이는 앞부분의 선택에 영향을 준 사안입니다.
비록 서울숲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청계천 개발과 연계 된 중랑천의 개발로 비록 서울숲보다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공원을 갖게 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서울숲으로도 갈 수 있어 서울 숲 이용에 최고의 위치는 아니니만 차선의 위치는 되리라고 판단했습니다.

3. 리모델링이 진행중입니다.
대림1차가 현재는 매우 낡은데 따른 불편함이 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새아파트화 되면 이러한 문제점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또한 인근에 큰 평수의 아파트들이 별로 없는데 리모델링이 되면 대림 1차가 인근에서 가장 큰 평형수의 아파트들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어 이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도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리모델링에 따른 여러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오히려 문제점도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4.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강남,북 모두 교통이 좋습니다.
현재는 성수대교, 성수교등이 협소하여 출퇴근시에 교통의 불편이 있으나 이들 다리들의 확장과 서울숲 개발과 연계된 주변 도로 정비로 출퇴근 시간대의 정체 문제는 지속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이는 성수동도 혜택을 받는 부분이었습니다.

5. 응봉역이 있습니다.
이역은 국철이라 운행 간격이 15분 정도라 성수동쪽에 비해 이용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전철역들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우선은 응봉역에서 한두정거장 거리에 지하철 2,3,4,5호선이 모두 연결되어 1번의 환승으로 서울어디든지 갈 수 있어 전철 이용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국철이 옛날 기차역 형태로 되어 있고 한강변을 따라 있어서 출퇴근 시 잠시동안 서울을 벗어나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6. 초등학교 및 중학교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다만 고등학교가 인근에 없는 것이 문제점인데 이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고등학교 문제는 해소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애들이 고등하교 진학때까지 문제가 남아 있으면 딴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해야 하겠지요.

7. 주변환경이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방음벽 설치, 응봉역 주변 정비, 중랑천 진입로 개설등 응봉동 내부 정비와 왕십리 뉴타운 및 앞에 열거된 서울숲, 청계천 복원등 주변에 수 많은 환경 개선 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가장 빠른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지역이겠지요.
성수동이 이 측면에서는 응봉동보다 더욱 많은 변화를 경험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8.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결정 이유는 집값이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성수동 및 응동동 인근 새아파트의 30평형대와 대림1차 40평형대의 가격이 비슷해서 이왕이면 같은 값으로 좀더 넗은데로 가자는 것이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이미 리모델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리모델링시 추가 비용부담을 하더라도 훨씬 더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 숲 개발, 청계천 복원등 성수동, 응봉동은 최근 최대 관심을 갖는 지역으로 떠 올랐습니다.
그러나 판단 기준은 각자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