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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성수대교 북단을 한강 아래 지하로 연결하는 하저터널사업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을 주간사로 현대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삼환기업, 남양건설, 대보건설 등 7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지난 5일 서울시에 이 같은 내용의 ‘서울 동부터널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은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동구 성수대교 북단 내부순환로·동부간선로 접속지점을 잇는 5.766㎞의 지하 구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하저도로는 올림픽대로ㆍ강변북로ㆍ영동대로ㆍ동부간선도로를 모두 연결하도록 설계돼 교통량 분산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추진 방식은 시행자가 관리운영권을 갖고 일정기간 경과후 지자체 등에 기부채납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로부터 적격성 조사를 받은 후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심사와 제3자 공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내년 10월쯤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2010년 1월부터 본격 착수, 오는 201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건립 후 2015년 1월부터 2044년 12월까지 30년간 컨소시엄이 설립한 법인이 운영을 맡게 된다. @2007/6/19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