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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가로이 옛날글들을 검색하다가 ,
윗분의 글에서 유원아파트에 대한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합니다. 오래전글에 대해 댓글을 다는것이 그렇긴 하지만 혹시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분들이 오해가 있을까봐입니다.

유원아파트는 1992년도에 지어진 36평평 단일평형 590세대입니다. 원래 학교부지(경복여상)여서 부지가 평탄합니다. 서초4동의 다른 아파트들이 고지대에 위치한 단지가 많음을 감안하면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단지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강남권에서 590세대이면 중간규모 이상의 단지입니다.(물론 유원아파트일대가 거의 중대형 단지로 이루어진 아파트촌임을 감안하면 개별 단지규모가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부실하다는 말은 어이가 없습니다. 1992년 당시 지어진 아파트들이 한둘입니까. 1기 신도시를 비롯하여 수많은 아파트들이 당시에 지어졌는데 모두 부실하다는 것인지. 유원건설은 당시 명성을 날리던 건설회사였습니다.(지금은 울트라건설로 바뀌었지만..)

관리사무소에서 에어컨실외기를 밖에다 못달게 하는것은 부실해서 그런게 아니고 미관상, 건축법상, 안전상 이유등등입니다. 지금 유원에 와보십시오. 미관이 수려하고 지저분한 실외기들이 없는 깨끗한 상태입니다. 아주 튼튼하게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층간 소음도 오히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보다 더 없는 편입니다. 도로 안쪽에 있어 뛰어난 교통여건임에도 소음이 없이 조용한 편입니다.
지하주차장도 널찍하여 밤12시이후에 들어와도 주차문제 전혀 걱정없습니다. 햇볕 아주 잘 듭니다. 저는 남향에 살아서인지도 모르지만 서향도 잘 드는것 같습니다.

유원아파트는 구조가 아주 좋은 아파트입니다. 작은방 뒷베란다 폭이 좁은 것은 인정하나, 앞베란다, 세탁실베란다 등 수납공간 충분합니다. 30평대치고는 구조가 거의 40평대에 가깝게 생활이 편리합니다.

30평대 단일평형으로 이루어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기를 펴지 못한다는 얘기는 참으로 우스운 얘기입니다. 우리아이 초등학교 다니지만 60평대 사는 아이들하고도 잘 지냅니다. 사이좋게 오손도손.. 30평대 산다고 무시한다면 그것은 그아이와 부모의 가정교육 문제이지 그게 어찌 아파트 평수의 문제이겠습니까. 서초4동이 대부분 중대형 평수로 이루어져 30평대가 가장 작은 평수이긴 하지만 인근 삼풍아파트만 해도 34평형(전용면적은 유원보다 적습니다)가 1천세대가 넘습니다. 30평대에 사시는 서초동 분들의 수준을 폄하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원아파트의 입지여건에 대해서는 최고의 입지임이 다른글들에도 많이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윗 분의 글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기에 이 부분만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인근 삼풍아파트, 서초래미안아파트 모두 좋은 아파트입니다. 저희 유원아파트를 비롯하여 서초4동의 모든 아파트들이 다 나름의 장점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블루칩 아파트들이란 것입니다.
유원아파트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