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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 되면 2만명이 상주하게 되는 삼성타운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삼성타운으로부터 유발되는 유동인구만도 20만명이 추산된다고 하니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피스타운인 셈이죠.

삼성타운은 행정구역상 서초2동에 위치하고 있고, 서초2동에는 신동아 아파트를 비롯하여 우성, 진흥, 무지개 등 4000세대가 주거벨트를 형성하고 있죠. 삼성의 대표적 지역 브랜드인 서초2동에, 삼성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그곳에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강하게 심고자 하는 그런 생각은 안할까요?
삼성타운 주변의 건물, 특히 그 뒷편에 즐비한 아파트 주거벨트에 다른 기업의 브랜드가 존재하는 것 그 자체를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서초2동 전체를 삼성브랜드로 채우고 싶어 할 겁니다. 마치 마포지역 전체를 삼성브랜드의 주거벨트를 만들 듯...

그렇다면, 그 때가 도래해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절대 늦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리모델링 사업은 검증(수익성, 구조물 안전성 등)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앞장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추진 중인 리모델링 아파트들의 건립이 완공되면 그 후에 결함 발생에 대한 새로운 기술기준이 마련될 겁니다.

또 한가지, 현 정부는 강남권역을 특별관리 대상지역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죠. 따라서 섣불리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할 경우, 현 정부는 리모델링을 또다시 규제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조만간 규제를 골자로 한 리모델링 허가기준도 내놓을 지도 모릅니다.
현 정부는 강남에서 시끄럽게 하는 걸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죠.

결국, 무조건 기다리는 게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언제까지냐는 잘 아실겁니다(ㅎㅎ).
비록 그 후에 재건축이 어렵더라도 그 때부터 리모델링으로 전환하여 추진한다면 좀더 발전된 기술과 공법에 의한 리모델링 사업으로 멋진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새 아파트 못지 않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