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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삼풍주민입니다.
삼풍 주민으로서 삼풍 아파트 상업용지 전환해서 재건축하면 왜 않좋겠습니까?

용적율 한 400%받고 건폐율 7-8%로 60-70층 10개동지으면 아크로, 타워팰리스, 아이파크가 우습겠죠. 

그런데 삼풍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다른 아파트라고 왜 그렇게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미래일은 물론 아무도 모릅니다만, 아크로부지가 상업용지로 바로 붙어있다고 삼풍이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될 수 있는 가능성은 정권이 2-3번 바뀌어도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상업용지 전환이 가능할려면 지자체 차원의 지구단위계획 진행상 필수 불가결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 불가입니다. 예를 들어 꼭 필요한 대로가 필요한대 삼풍아파트 부지를 반이상 편입해야만 한다, 이러면 그 반대급부로 나머지 잔여부지 상업부지 전환정도는 가능하겠죠. 그런데, 삼풍이 대로에서 좀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조용한 것이 큰 장점이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해서 이럴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아크로만 해도 삼풍참사의 피해보상을 위해 서울시의 현실적인 필요성때문에 용도전환이 가능했던 지극히 드문 특수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특혜시비와 소송등이 끊이지 않았지요.

뭐 삼풍주민중에 고관대작이 한분 살고 계서서 목숨을 내놓고 비리를 저지를 각오를 하면 또 모르겠지만요.

강남역 진흥이 기대감을 갖고 있는 이유는 테헤란로 확장계획이 있고, 이를 위해서는 진흥 아파트 일부부지가 수용되는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잠실 5단지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이유는 잠실역 사거리의 만성 교통체증으로 말미암아, 도로 기부체납과 재건축의 연계가능성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삼풍은 상전벽해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이럴 가능성은 0 입니다.

서초반포 고밀도 지구 용적률 230%제한은 열린우리당에서 정한 것도 아니고, 한나라당이 통제하고 있는 서울시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최근에 정한 것입니다. 법령으로는 이미 300%도 가능합니다. 이는 교통,인구, 기타 도시계획에 따라서 면밀히 분석되고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뀐다고 크게 달라질 문제는 아닙니다.

삼풍 용적률 250%이야기는 저도 신문기사에서 읽었던 것입니다.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대고 싶지만 지금은 찾을 수 없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가 계산해본 바로는 250%은 아니어도 적어도 230%은 이미 넘을 듯 합니다. 정확한 용적률을 알고 계시면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대, 희망사항 다 좋지만, 감정적인 희망, 반대, 집값띄우기 또는 선동 이런 거 보다 논리적인 근거들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삼풍을 위한 대안들이 많이 제시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