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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사이 재건축조합을 설립하려는 행태를 보며 참을 수 없어 몇자 적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전화를 받고 있느데 통화의 내용이 정확한 지식이나 추진내용을 알리지 않은채 그저 조합을 설립하는데 급급한 사람들이 있어 혹시 주민들의 피해가 있을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현재 정책이 소형평형 60% 의무비율과 일부 임대아파트를 지어 재건축에 대한 이익을 환수한다는 것이 동시에 시행되는 것이나, 이를 둘중하나 선택이라고 하며 조합설립에 동의하라고 합니다. 
선택이 아니라 둘다 동시에 지켜야 한다고 얘기하니 옆단지(한신5차)가 최근 재건축을 하는 것을 예를 들어 설득하려 합니다.

저희 단지랑은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막무가네 입니다. 
5차의 경우 33평은 33평으로 35평은 35평으로 똑같은 평형으로 가고 20가구 이하의 세대를 임의 분양하는 것인데 말이죠. 
2차의 경우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다음 공청회를 열어 소형평형의무비율로 갈 것인지 임대아파트를 지을 것인지를 선택한다는 것이죠... 

이 얼마나 어찌 무지한 얘기입니까? 
또한 현재의 정책이 조금은 완화된 다음 설립인가를 신청하는게 좋지 않느냐고 했더니 앞으로 나빠지면 더 나빠졌지 좋아지진 절대 않는다고 하며 동의하라더군요... 
현재 재건축을 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쪽으로만 얘기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조합을 설립하려는 이유는 무얼까요?

혹시나 해서 부동산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제 의견이 맞고, 이런 경우엔 구청 재건축과 해당동 담당에게 민원을 넣으라고 합니다.
부정확한 정보와 현재 정책에 맞지 않는 추진위원회를 보면서 잠원동 지역의 비슷한 아파트들의 입주민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싶어 글을 씁니다. 

2차의 경우 현재 정책하에서 재건축을 할 경우 2차는 22평,25평,30평,35평,42평,50평 5가지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평형의 세대수를 적용했을때 30평까지는 소형평형의무비율(2:4:4)을 지켜야 하므로 최대 33평까지 밖에는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임대아파트도 물론 지어야 하구요...
이런 얘기도 했더니만 '선생님은 2:4:4 비율을 아시네요' 하더군요. 누굴 바보로 아는지 어처구니가 없어서시리...

더군다나 5차처럼 현재와 같은 평형으로 갈 경우 2차의 30평형이하 세대는 더욱 메리트가 없어지게 됩니다.(5차처럼 두개 중형 평형으로 구성된 경우는 그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할만합니다) 
무조건 조합부터 설립하고 나면 불이익을 받을지 모릅니다. 
뭔가 재건축추진방향부터 알리고 여론수렴을 한 후 동의서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주민들의 올바른 지식과 판단만이 재건축으로 인한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건축 없이도 지금도 충분히 살만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동의하지 마시고, 아니면 이미 동의를 하셨더라도 현재 정책에 대한 해당 아파트의 여건등을 다시한번 확인하시고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정책이나 정부하에선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몇억의 추가부담금을 부담하고 평형은 2~3 평밖에 늘지 않고 임대아파트까지 지어 환수하는데 재건축을 한다고 하면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얘길했더니만 그 대행회사라는 곳에서 서비스 면적이 몇평 늘어나지 않냐고 합니다. 이또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정책이란 언제든지 변할 것입니다
물론 나빠질 수도 있지만, 현재라면 조치란 조치는 다 했다고 봅니다.

조금 더 완화된 후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의 동의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동의란 정책이 바뀜에 다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며 조합원 전체 구성원이 비슷한 이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올바른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의견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