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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윗글쓴 분의 바깥 사람이고
초/중/고/대학교까지 총 26년동안 잠원동에서 거주한 거반 토박이 올시다.

1. 방과후 교육환경
애기엄마가 말씀드린대로 저희 애가 워낙 어린지라 아직 그부분에 대해서 진지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동네 아이들이나 조카들의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역내 스포츠 센터는 2군데 입니다. 한곳은 큰길을 건너 반원초등학교 앞에 있는 태남스포렉스입니다. 수영장, 골프연습장 및 피트니스센터와 지하층에 유명한 대형 찜질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한신공영본사빌딩 지하에 위치한 사이버짐 입니다.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은 없지만 최신형 기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입니다. 지역내 피아노 학원이야기는 잘 못들어봤습니다. 아무래도 학원들이 터미널 넘어 삼호가든아파트 옆 먹자골목 부근에 형성된 학원타운에 대부분 위치해있고 그쪽에서 이동네까지 셔틀이 운영되는지라 많은 학생들이 그쪽에 있는 학원을 다닌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육수준에 대해서는 저도 겪어보지 않아서...대신 아파트 옆에 있는 반포사회복지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는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이겠지만 대기자가 생각보다 많을까 걱정입니다.

2 한신타워 주차환경..
지하주차장 있다는 이야기 못들어 봤습니다. 가슴아프지만..저도 한때 그아파트로 전세집을 옮기려다가 인연이 닫지 않아 그만둔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역시 주차문제가 화두였습니다. 타운아파트와 9차사이의 도로변 주차장도 일찍 차기 때문에 부득이 야간에는 길건너 뉴마트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주차문제는 그리 쉽지 않을 듯 싶네요

3.반원초등학교
애기엄마가 반원초등학교의 실질적인 1기입니다.(입학부터 졸업까지 전학없이 첫 졸업생).면학분위기 문제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K모구의 유명한 압XX초등학교의 경우 정말로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짜증나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쪽은 아파트 평수들도 큰 차이없이 평이하고 사는 사람들도 그쪽 처럼 돈자랑하는 사람들 보다는 전문직 종사자들이나 저처럼 쭈~욱 내려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분위기는 걱정않하셔도 문제 없으리라 보여집니다.

4. 외식
얼마전 뉴코아 킴스클럽 1층에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들어왔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장소라는 이야기 이겠지요.
얼마전 또 한신공영본사건물 1층에 베니건스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집들은 맛집이 아니겠죠
가. 옹달샘
반포상가 7동 지하 -> 유명한 방송 맛집 프로그램에 많이 올라갔던 식당입니다. 메뉴는 가정식 백반과 삼겹살 및 갈비살구이입니다. 경제적인 가격은 물론 풍성한 반찬과 맛깔나는 식사로 유명합니다.
나. 소꼴집
여기는 고기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가장 비싼 언양불고기가 1인분에 1만1천원인데 1인분에 8천원하는 갈비살이 가장 좋습니다.
위치는 터미널에서 교대역으로 올라가는 길가 삼호가든 4거리에서 우측 LG주유소 길건너편입니다.
다. 이모집
15년전 동네를 주름잡았던 한신포차의 유물이라고 할만한 집입니다. 잠원역옆 허름한 실비집 스타일의 실내 포장마차인데 안주가 아주 맛깔스럽습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메뉴판에 가격이 적혀있지 않고 카드를 받지 않으니 유의하셔야 할 듯

5. 투자가치
압구정동 구현대/신현대 아파트나 도곡동 아파트들 같은 급등와 수요초과를 바라시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도곡동은 멋도모르는 강남 엔수시애스트(enthusiast)이 묻지도 않고 들어오는 정신없는 동네이고 압구정동이야 적은 평수사람들이 돈벌어서 자랑삼아 큰평수로 옮기기에 혈안이 된 동네라서 그런 이상한 초과수요가 발생하지만 잠원동이나 구반포나 방배동같은 곳은 신도시 이후에 뚜렷한 진출입이 없었고 신규유입보다는 가족분할로 신규진입세대가 되는 경우들이 많은 동네라서 초과수요가 발생하기는 쉽지 않은 특성이 있습니다.(어릴때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던 꼬마들이 결혼해서 작은집에서 신혼살림시작)요즘들어 재건축바람을 타고 외부사람들이 유동성을 늘려주는 바람에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수익을 보기도 했지만 결국 투기세력은 오래지 않아 빠져나갈 사람들이라 그친구들이 재건축난항으로 빠져나가버린다면 성장률이 이른바 강남쪽 보다는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이 지역에 평수를 달리한 2채의 아파트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A.급등이 없는 대신 급락도 없지만 서서히 성장세는 견조히 유지하고 있고 B.설령 재건축이 실패하더라도 40평대나 30평내 아파트를 조금만 손보면 사는데 큰 지장이 없고 C.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그만큼 개인적인 간접비용을 줄일 수 있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대충 답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시거든 다시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