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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래미안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 같진 않구요, 마감 자재, 시설 면에서는 최대한 시공사에 압력을 넣어야 할 것 같아요. 전 반포에 워낙 오래 살아서, 반포가 정말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데, 재건축이라는 게 워낙 큰 이권이 충돌하다 보니 배가 늘 산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이건 그냥 딴 얘기지만, 솔직히 제 맘대로 하라면 2단지고 3단지고 몇년 더 참았다가 소형의무비율 풀리면 그때 다시 재건축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제는 불가능하겠지만...) 두 단지 모두 원래 70%가 40평 이상으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그대로만 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잠실지구는 소형의무비율 적용도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40평형 이상이 얼마 되지 않더군요. 이 사실과 비교해 봐도 만약 원래 계획대로만 되었더라면 반포의 재건축이 얼마나 막강했겠습니까... 물론 지금도 충분히 좋지만요.

그리고 가격이 떨어지는 문제는 서초가 타 강남권 재건축에 비하면 오히려 덜한 편 아닙니까? 오늘 기사 보니까 재건축 하락률이 송파, 강남의 1/4 수준이던데요... 일반 아파트도 마찬가지이구요. 서초구가 원래 오르는 것도 좀 느리고 내리는 것도 좀 느리지 않습니까. 저도 그렇고 꽤 많은 서초 지역 주민들이 서초구의 일희일비하지 않는 성격을 좀 좋아하죠.)

아주 최근에 사신 것이 아니면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1주택이시라면 가격이 지금 약간 떨어지는 게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주공 1단지 관련 글들도 한 번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