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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사는 사람인데요.

잠원역주변이 아무리 황량하고, 반포현대백화점 주변의
상권이 아무리 죽었고, 신세계 강남점이 아무리 활기가 없어도...

저는 지금의 반포, 잠원동이 좋습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고속터미널도 좀 이전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엔 상권하고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공원이나
구립도서관 같은게 들어섰으면 좋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예전에 강남구 일원동에 삼성이 대형마트를
지으려고 하다가 주민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아는데요.
일원동 주민들은 뭐 상권의 중요성을 몰라서 그랬을까요?

지금도 강남은 너무도 충분히 복잡합니다.

복잡한 거 싫어서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사왔는데
더 복잡해지면 떠날 수 밖에 없지요.

강남에 오래 사셨다니 아시겠지만

상권운운하는 거는 다른 지역에서 집값 올리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이나 없는 얘기까지 덧붙여 얘기하지요.
여기에 뭐 대형시설이라도 들어선다면
집값 오른다고 난리부루스를 치지만...

내가 알기로 여기 사시는 분들은 그렇치는 않은 거 같던데요?

지금도 충분히 편의시설이 100%이상 완비되어 있는데
(참고로 서울 여러지역에 살아 봤지만 잠원동처럼
조용하면서도 편의시설 만빵인데 별로 못 보았습니다) 뭐 별로...

이런 얘기 올리면 뭐 자기 사는 지역을
옹호하기 위해서 그러네 뭐네 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한 심정입니다.
방배동 호화 빌라촌이 아니더라도 좀 조용한 지역에서
편의시설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살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사람들 많이 모여 북적거려 봤자 지저분한 일들만 생기지
뭐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좋을 게 뭐가 있을까요?

집값 올라서???

하하 웃깁니다.
집값 안올라도 좋으니 그냥 조용히 살으렵니다.ㅎㅎㅎ

추신) 글고 혹시 반포지하상가엘 가 보셨는지요?
매일같이 사람들이 메어터지는데 활기가 없다고 하시니...
님의 글이 뭔가 냄새가 나든지
아니면 님의 시력이 좀 잘못되셨든지...
남대문 돗대기 시장처럼 메어터지는 동네를 좋아 하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