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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설겆이를 하다가 부엌창문을 내다보니 신동초등학교의 푸른 잔디와 한가롭게 운동을 하는 가족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두 남편과 어린 딸아이와 함께 저녁산책에 나섰죠

초록 잔디위에서 뛰어노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싶었습니다 그사이 이사를 생각하고 다른동네의 집을 알아보았던게 헛일이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우리동네 너무 좋지요??
한강시민공원은 아이랑 걷기에 좀 멀지만 바로 집앞에 학교운동장을 마당삼아 배드민턴도 치고 줄넘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다른 공원이 필요없더군요^^

사실 저는 주탁담보대출 하나 받은거 없고 돈모아서 집장만하는 미련둥이라 이번 부동산 열풍에 어떻게 대출좀 받아서 큰집으로 이사갈까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저런 문제들로 이집에서 1-2년 더 있기로 결론을 내렸고 그러고나니 이동네가 전보다 더 좋아지더라구요

다음에 큰맘먹고 대출받아 좀더 좋은집으로 이사갈수 있을때라도 이동네에서 말뚝박을라구요 투자도 좋고 재산도 좋지만 나 살기 좋은 곳이 제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