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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창동철도기지 이전 수용


4호선, 별내 거쳐 진접 연장 조건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김정은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는 서울 노원구가 제안한 창동철도차량기지 이전과 지하철 4호선 연장 방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노원구는 지난달 19일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를 거쳐 진접택지개발지구까지 연장(12㎞)하고 6만평 규모의 창동
철도차량기지를 진접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당초 노원구는 창동철도차량기지를 지하철 7호선 연장과 함께 경기도 포천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막대한 사업비를 이유로 대상지 변경을 추진했으며 별내택지개발지구로의 이전을 모색하다 남양주시의 의견을 수렴해 진접지구로 대상지를 수정했다.

남양주시는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타당성조사 용역을 공동 시행키로 내부방침을 최종 결정했으며 오는 29일 노원구와 용역시기, 용역비용 분담 등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154만평 규모로 완공될 별내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고 서울 암사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13.1㎞)이 추진돼 서울 강동.강남.강북 방면 승객 수요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는 등 교통 요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또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한 뒤 문화.체육시설, 호텔, 비즈니스센터, 공항터미널, 주상복합건물 등을 유치해 노원역 일대를 서울 동북부의 허브타운으로 조성, 두 자치단체간 윈-윈(WIN-WIN)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창동철도차량기지 이전은 사업비 분담과 사업 방식 결정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서울시 관계자는 "4호선 연장은 대부분 경기도 지역에 속해 있으므로 경기도지사가 도시철도 계획권한을 갖고, 광역철도로 추진할 경우 건교부에서 맡는다"며 "내년 4월말까지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타당성을 검토하겠지만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는 만큼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경기 동북부 지역과 서울 동북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 철도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노원구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경기도, 서울시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진접 택지개발지구 인근 차량기지 이전과 지하철 4호선 연장에 대한 기초타당성 공동용역을 내년 상반기 중에 발주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해 12월 중순 남양주시와 협정서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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