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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효과 아파트값’ 강남 보단 강북, 그중 어디가 최고? [조인스]
아파트값 강북권 0.4%로 강남권 0.18%보다 2배 이상 높아
노원구 0.62%로 가장 높아…중계동ㆍ상계동이 견인차 대통령 선거 이후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이 강남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효과’의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 1월 11일까지 강남권과 강북권 아파트값 변화를 조사한 결과 강북권은 0.40%, 강남권은 0.18% 상승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더 많이 오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강북권 아파트가 더 많이 올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강북권 아파트 중 오름폭이 가장 큰 곳은 노원구(0.62%)로 중계동과 상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였다. 중계동은 연초에 있었던 당현천 친환경하천 조성사업과 동북선(은행사거리~왕십리) 경전철 건설계획으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상계동은 2007년 12월 중순 있었던 창동 차량기지 이전 확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창동 차량기지는 공항터미널,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어 강북구(0.49%)는 수유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수유동은 방학동과 우이동을 잇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지나는 곳이다. 도봉구(0.41%)는 창동과 쌍문동이, 동대문구(0.35%)는 답십리동이 오름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기타 강북권으로는 은평구(0.18%), 성북구(0.13%), 중랑구(0.13%)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북권 아파트값이 강남권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북권이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경전철, 지하철 차량기지 이전 등 지역개발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한편 같은 기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 중 강남구가 0.2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동구(0.18%), 송파구(0.12%), 서초구(0.10%) 순이다.

이지은 기자 2008.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