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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명문대 합격률 ‘쑥’

[문화일보 2007-03-13 14:35]


(::서울·연·고대 489명…특목고 진학률도 높아::) 서울 노원지역의 중·고교들이 2007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등 명문대와 특수목적고에 대거 합격자를 냈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지역 소재 인문계 전체 15개 고교를 대 상으로 금년도 대학 입시결과를 입수해 분석한 자료(재수생 포함 )를 통해 서울대 82명, 고려대·연세대 407명, 카이스트·포항공 대·외국대학 20명, 의학계열(치대, 약대, 한의대 포함) 99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노원구는 특히 상위 10개교의 경우 학교당 평균 서울대 7.9명, 연·고대와 의학계열·카이스트·포항공대 평균 44.7명꼴로 합격 하는 등 이들 명문대에 총 520명이 합격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금년도 대입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라벌고의 경우 서울대 13명, 연·고대 등 77명(카이스트·포항공대·의학계열 포함) 등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총 392명이 합격했다. 청원고는 서울 대 11명, 연·고대 등 59명을 포함해 총 352명이 합격했다. 상계 고는 서울대 10명, 연·고대 등 32명, 총 216명을 각각 배출했다 . 재현고는 서울대 9, 연·고대 등 34명, 총 252명이 합격했고 상 명고는 서울대 8명, 연·고대 등 45명, 총 180명의 인원을 합격 시켰다.

한편 금년도 노원지역 소재 27개 중학교의 특목고 합격자도 과학 고 30명, 외고 267명, 민사고 3명 등 총 300명으로 학교당 평균 11.1명꼴로 배출했다. 이는 지난해 총 257명보다 43명이 증가한 수치로 대학입시와 함께 특목고의 높은 합격률은 이 지역 중·고 생들의 학력수준을 나타내준 방증으로 해석된다.

노원구가 이처럼 신흥 교육 명문구로 발전한 것은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지자체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등이 적절히 결합된 때문”이라는 게 구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노원지역은 고학력 맞벌이 세대가 많고 학교가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02개나 되며 높은 교육열 때문에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중계동 은 행사거리에 학원가가 밀집돼 있다.

노원구는 교육총괄, 전문교육, 평생교육팀으로 구성된 교육진흥 과 신설, 대학 총장 등 40명으로 구성된 교육발전 자문기구 교육 발전위원회 발족, 인터넷 수능방송 등 다양한 교육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교육 1번지 노원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