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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원구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 은행사거리인 것은 사실입니다.

신도시처럼 주위 환경이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고, 공원도 많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고, 좋은 학교와 유명학원들도 인접해 있어서 살기 좋은 곳은 분명한 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노원구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3-40평대의 중대형 아파트들이 많아, 소위 삶에 여유가 있는 중산층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들게 되고, 이것이 결국은 높은 집값 상승률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집값 올라가는 이유가 뭐 별다른 게 있겠습니까. 돈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면 집값이 오르는 것이죠.


지리적 측면만 보자면 공릉에서 수락산역까지 이어지는 7호선 라인에 인접한 아파트들이 은행사거리에 위치한 아파트에 비해 뒤처질 이유가 없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고 각종 할인점에 공원에 넓은 도로에 좋은 학교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으니까요.

단 이들 아파트들은 대부분 18평에서 24-5평 안팎의 중소형 아파트 밀집지역이다보니 위에서 언급한 소위 여유있는 중산층들의 관심을 끌만한 지역이 못되고, 그러다보니 주변 상권 발달이나 집값 상승이 아주 더디게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물론 갑자기 어떤 테마에 의해 이 지역이 분위기를 확 타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죠.


저는 마들역 인근 보람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직장은 마포쪽이죠.

예전엔 노원구에서 마포, 서대문 등으로 나가는 일이 도봉, 미아로의 정체 때문에 엄청난 고역이었습니다.

그러다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가 잇따라 개통되니까 이제는 차를 좀 가지고 다닐만 하더군요. 물론 출퇴근 시간에는 여전히 많이 막히지만 말이죠.

그래도 요즘엔 강변북로가 구리시까지 직접 연결되면서, 그동안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하여 구리시로 진입하던 차량을 상당부분 흡수하여, 마포에서 노원구 방향으로의 차량소통이 매우 빨라졌음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외곽순환도로의 개통과 동부간선도로의 확장 등이 이루어지면 노원구의 교통상황은 훨씬 더 좋아지겠죠.

타 지역에 비해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노원구의 생활환경 역시 꾸준히 발전해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의 지속적인 도시화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노원구 지역이 경기 북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핵심 상권 지역으로 발돋음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잘 판단하시어 맘에 드는 곳에 내 집 마련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