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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얘기는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심심하면 거론하는 얘기들 중 하나입니다.

물론 경전철이 건설되면 해당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죠.

그러나 문제는 사업성입니다.

보통 경전철은 일반지하철보다는 훨씬 저렴한 비용에 개설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열차의 크기도 작고, 거의 전구간이 지상철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만만찮은 민원이 제기되는 모양입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소음발생과 경관을 방해하는 지상철보다는 지하로 움직이는 경전철을 원하고, 이럴 경우 일반 지하철 공사비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엄청난 재정적자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사정이 이러함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어, 무리하게라도 지하로 움직이는 경전철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쓸데없는 논의만 몇 년 하다가 아예 사업자체가 흐지부지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 거죠.

아무튼 각 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대승적인 지혜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미아-삼양선과 상계-청량선은 경전철이 만약 현실화된다면 가장 먼저 시행될 사업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길음 뉴타운으로 인한 교통수요 대책과, 만성적인 혼잡도에 시달리는 1,4호선의 수요분산을 위해서라도 위 두 지역의 경전철은 건설될 필요성이 충분한 사업입니다.

게다가 다른 지역에 비해 기본적인 사업성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지역들이죠.

여러가지 말들이 무성하지만 현재 위 두 지역의 경전철 사업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식적으로 무산된 것도 아닙니다.

현재도 추진의 타당성 여부와 그 사업성을 놓고 계속해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