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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상계동 아파트 단지구성은 동일로(지하철 7호선)를중심으로 하여 단지가 구성되어 있다.
강남방면으로 보면 우측에는 주공11,15,10단지등 민영아파트로는 현대임광등 좌측으로는 13,14,도개공등 다수의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이모든 아파트 단지들이 수락산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결혼생활 20여년 여러도시를 다니면서 살아온중 아직까지 이 상계동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마음속에 수락산이라는 자연의 혜택에 대한 고마움이기도 하다.
사실 서울전지역을 두루 살아오면서 아파트 단지별로 위치성을 굳이 이야기 하자면 한강변의 뛰어난 경관등 많이 이야기 한다.
그리고 서울 시청을 중심으로 교통의 편리성과 나름대로의 특징을 이야기 한다.
거기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천차만별로 형성되기도 하고...
간혹 신문지면이나 여러방면을 통해 보지만 아파트 가격은 너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간혹 보면 아파트의 지리적위치등 문화환경,편이시설등 각기 가지고 있는 특징등을 열거하면서 언제부터인지 상상할수없는 가격으로 올라있다.

하지만 이는 좀 냉정하게 생각해야할 문제이다.
아파트는 주거공간이지 어떤 투기의 대상이 되어 다수의 서민에 대한 고통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상계동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아주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다.
가령 상계동은 아주 못살고,심하게이야기 하면 저소득 계층이 모여 산다는 그런 그릇된 편견과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릇된 생각이다.

사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주거환경이 중요한 것이여야 하는데 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주거환경은 가급적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편이성을 도모하여야 한다.
상계동 아파트 단지의 대부분은 예전에 마들평야위에 지어졌다.
수락산 줄기로 중량천을 사이에 두고 곡창지대가 있었던 것이다.

주공아파트 단지 내부에는 주차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애초에 아파트 단지를 지을때 공원시설의 확보를 목표로 지워졌기에 자연환경은 매우 우수하다.
사실 아파트 단지내에 공원이 있는 곳은 이곳말고는 전국 어딜가보아도 찾기힘들정도이다.
요새 땅이 부족해서 아파트 지을때보면 주로 25층 이상으로 지어진다.
그것도 부족해서 지하주차장을 2층,3층까지 확대하고 있다.
요새 새로짓는 아파트의 특징은 주로 산으로 많이 올라가고 있다.
산속의 30층 아파트를 상상해보라 너무 아찔해서 현기증이 날정도로 숨이 막힐정도이다.

최근에 들어서 수락산을 오르다 보면 상계동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15층 아래로 지어졌지만 이것마져 산정상에서 보고 있노라면 좀 답답한 면이 많다.
하물며 신축아파트의 산높이와 아파트 높이를 상상해보라.
수락산은 아파트 단지를 통해서 여러 등산로가 있다.
그래서 한곳만을 오르다 보면 지루한 감이 있는데 여러 등산로를 선택하면서 오르다 보면 참으로 지루한 느낌이 전혀 없다.
부모님한테 예전에 이곳으로 이사 오시기를 말씀드린적이 있다.
부모님은 도심한가운데 사시는데 간혹 찾아가 하루나 이틀정도 자고 오면 소음과 공해때문에 오래 머물고 싶은마음이 없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에 대하여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록 새록 느낀다.
아침에 창을 열어 산에서 밀려오는 싸늘한 공기를 힘껏들이키면 모든것이 상쾌해 진다.
사실 아파트의 폐쇄된 작은공간은 사람을 왜소하게한다.
하지만 수락산을 오르고 나면 그동안 쌓여된 노폐물이 일거에 날려보내는 기분을 만끼할수 있다.
계절별로 수락산을 오르다보면 느끼는 재미....
집 뒤뜰처럼 아무때나 걸어서 오르는 재미...
언젠가 누군가가 집토끼를 수락산에 풀어서 놓았는데...
껑충 껑충 뛰어다닌는데 이를 지켜보고 있노라니...
간혹 밤나무도 흔들고....
산정상에 오르니 막걸리와 더 펼쳐진 산맥들...
내려오는 재미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아파트 단지내 공원길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집에오고...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단지공원을 통해 올라가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도봉산만큼 웅장한 맛은 없으나 등산로를 오르다보면 계절별로 자연과 직접 만지고 느끼는 점이 남다르다.
서울에서 이렇게 걸어서 오를수 있는곳이 얼마나 되는지 ...
수락산은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간혹 한강변과 강남등을 이야기한다.
냉정하게 보면 도심한가운데에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킬만한 시설은 자연밖에 없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는 간혹 이런 가치를 무시하고 경관과 편리성만을 가지고 가치를 평가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내재된 문제는 철저히 숨기면서....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연과 같이 호흡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출퇴근길이 힘들다고 도심한가운데 세워진 아파트에 살면서 자연혜택 없는 그런곳에 거주하면 미래의 가치는 그야말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여기 상계동은 강남처럼 특별한 문화코드는 없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그런 문화의식보다 자연에서 주는 혜택이 많은데 비교자체의 의미가 퇴색되어진다.
정신적으로 황폐한 문화보다는 여유와 삶의 방정식이 다른 이곳 상계동은 그야말로 서울에서 가장우월한 주거공간 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