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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화가 나기도 하고 흥분이 되서 두서없이 씁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저평가된다는건 기분좋지 않은 일이니까요.
상계주공 9단지에서 5년째 살고 있습니다.
녹지시설 넘 잘 되어있고, 지은지 거의 15년이 되어가니 나무들이 어떤 곳은 7층 높이까지 자라 있습니다.
이 나무들로 인해 가로등의 불빛이 흐리게 보일 정도라면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그만큼 녹지시설 훌륭합니다.
그리고 저희집 베란다를 내다보면 10단지 중앙이 보이는데요.
정원식으로 꾸며져 있어, 눈이 올때 내다보면 정경이 너무너무 예쁘구요.
제가 상계동의 모든 단지를 다 돌아본것은 아니지만 저희 단지는 정말 깨끗합니다.
23개의 동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일직선의 길이 주욱 놓여있어 차들도 다니지 않고, 산책로로 사용합니다.
아이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면 그만입니다.
창동을 추천하셨는데, 그곳은 넘 정신없게 느껴지더군요.
창동역 주위의 어수선한 상권이며, 아파트들도 역에서 다 멀리 있더군요.
차라리 창동보단 중계동이 낫겠죠.
은행사거리는 학원 밀집지역이고, 제2의 강남이란 말이 들릴정도로 엄마들의 교육열 또한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전철역에서 먼게 좀 흠이긴 하지만...
누구든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은 다 좋게 느끼기 마련이죠.
저희 친정 식구들은 상계동이 하도 아파트가 많아서 삭막하다고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살고 있는 전 너무 편합니다.
강남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닐테구(물론 안 살아봐서 모릅니다. 성장기를 주욱 강남에서 보낸 저희 신랑은 강남 진입이 앞으로의 목표가운데 하나죠. 어릴적 강북엔 거지만 사는줄 알았다나요), 상계동이라고 다 나쁜건 아닙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죠.
하지만 살고 있는 전 만족하며 사는데, 3자의 관점에서 저평가 하시니 섭섭한 마음에 두서없이 썼네요.
투자를 원한다면 이곳은 아닌것 같구요.
저처럼 없는돈에 내집이라도 마련해서 2년마다 이사 안 다니고 걱정없이 살기를 원한다면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