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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경제신문이라는 한국경제신문 부동산 plus 취재기자 x파일에 실린글(8월17일)입니다
정신나간 신문 아닌가요?


"의정부 상계동 인천,투자말라" 조회 : 3167 추천 : 0

작성자 : 조재길 등록일 08/17 14:33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다니다 재테크를 위해 소규모 부동산회사로 투신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 분이 '사부'로 모시는 재야의 재테크고수에 관한 얘기입니다.

이 분의 사부는 대치동 우성아파트에 사는 주부인데, 20여년간 아파트를 한꺼번에 수십채씩 사고 팔면서 큰 돈을 벌었다고 했습니다. 주로 강남권의 재건축대상 아파트나 분당의 주공아파트 등에 많이 투자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여러 지역의 아파트에 투자했지만요.

특히 '감'을 중시했는데요, 지난 2003년 말 10-20채의 아파트를 한꺼번에 팔아치웠답니다. 모두 2000년 이후 사들인 아파트였기 때문에 수익률이 상당히 높았겠지요. 아파트 판 돈을 모두 경기도 이천 인근의 땅에 투자했습니다. 그동안 수도권의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이 평소 하시는 말씀은 "의정부 상계동 인천에는 투자하지 말라"라고 합니다. 무슨 근거가 있다기보다 그동안의 '감'에 의하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이 쪽에 사시는 주택 소유주들은 상당히 기분나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부동산투자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은 "반드시 두 채 이상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한 채만 갖고선 아파트값이 오르더라도 '투자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거죠. 한 채엔 어차피 본인이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달 31일 발표될 정부대책 이후엔 이같은 투자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주택 이상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까지 양도소득세가 중과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보유세도 강화될 조짐입니다.

요즘처럼 달라진 투자환경에선 어떤 '틈새'를 찾아야 할지, 혹 이 '사부'를 만나게 되면 다시 말씀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