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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 매매•전세 동반강세
[부동산뱅크 - 조회: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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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 풀 꺾이면서 내집 마련에 나선 매수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주 하락곡선을 그렸던 버블세븐과 신도시가 오름세에 합류하는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전세 수요도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가을 문턱에 성큼 다가선 8월 5주 전국 아파트값은 0.12% 상승해 전주 대비 오름폭을 0.05%P 늘렸다.






강북권 소형 ‘고공행진’
강남권, 상승세 반전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0.08%P 증가한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약보합세에서 벗어난 버블세븐과 신도시 지역이 각각 0.05%, 0.02% 올랐으며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16%, 0.45% 상승해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0.07%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03%)대비 두 배 넘게 뛰어 올랐다.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15%, 0.10%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내리막길을 걷던 강남권이 이번주 0.07% 오르는 등 다시 상승세를 탔다. 비강남권도 이사철 실수요에 힘입어 0.17%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서대문구(0.54%)와 노원구(0.53%)가 0.5% 이상의 오름폭을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성북구(0.36%), 동대문구(0.33%), 종로구(0.32%), 성동구(0.30%) 등 강북권의 강세장이 두드러졌으며 강남구는 0.17% 상승해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서대문구에서는 인왕산 자락에 자리잡은 홍제동 홍제원현대 82㎡가 2억 1,500만 원에서 2억 5,250만 원, 인왕산현대 82㎡가 2억 2,750만 원에서 2억 4,750만 원으로 상승했다. 홍제동 H공인 관계자는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손에 꼽을 정도”라며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주공5단지 49㎡가 1,250만 원 오른 9,250만 원, 상계동 은빛2단지 56㎡가 1,250만 원 상승한 1억 1,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주공5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는 “소형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드는 9월에는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송파구는 주간 0.04% 하락해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개별 아파트로는 잠실동 우성1,2,3차 105㎡가 2,500만 원 하락한 9억 5,0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이후 거래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도 거래 성사는 힘든 실정”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중동, 신도시 집값 상승 주도
화성시, 과천시 약세장 이어져

지난주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던 신도시 집값은 이번주 분당(-0.03%)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0.15%)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일산(0.06%), 평촌(0.04%), 산본(0.02%)이 뒤를 이었다.






중동에서는 미리내롯데1 42㎡가 8,000만 원에서 8,500만 원, 미리내한신 105㎡가 3억 9,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올라섰다. 중동 M공인 대표는 “가격 상승세가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중대형 아파트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산에서는 백석동 백송우성 62㎡가 1억 3,250만 원에서 1억 4,250만 원, 백송대우 76㎡가 1억 9,000만 원에서 1억 9,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전세 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소형 아파트의 경우 올해 들어 하락한 가격을 모두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분당에서는 분당동 장안건영 122㎡가 지난주 7억 5,000만 원에서 7억 3,000만 원으로 내려앉았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급매물 외에는 매수문의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군자지구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의 호재를 등에 업은 시흥시가 2.22%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 뒤를 여주군(1.78%), 양주시(0.67%), 동두천시(0.62%), 안산시(0.34) 등이 이었다.






시흥시에서는 정왕동 신호아파트 102㎡가 6,000만 원 오른 2억 7,500만 원, 장곡동 삼환,한진아파트 76㎡가 3,000만 원 상승한 1억 5,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정왕동 L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턱없이 높여 내놓으면서 최근에는 매수자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고 있다”며 “전세를 끼고 매입한 사람들이 물량을 대거 내놓아 전세 물량은 쌓여 있는 상태”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화성시(-0.18%)와 과천시(-0.11%) 등 경기 남부권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 단지로는 화성시 병점동 爾꼿蚌뵈？？차 161㎡가 5억 6,000만 원에서 5억 4,000만 원, 기산동 참누리1단지 79㎡가 1억 8,250만 원에서 1억 7,75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병점동 H공인 관계자는 “매물은 쏟아지는데 매수자들의 문의는 찾을 수가 없다”며 “금리인상과 참여정부의 부동산 규제 탓에 매수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전세가 ‘껑충’
성북구, 서대문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1% 상승해 전주대비 변동률을 0.03%P 늘렸다. 서울 전세가는 0.14% 올라 전주(0.06%)대비 두 배 이상 뛰어 올랐으며 신도시 전세가는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1.72%), 서대문구(0.50%), 종로구(0.40%), 노원구(0.29%) 등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에서도 강북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에서는 돈암동 한신아파트 89㎡가 2,500만 원 오른 1억 5,000만 원, 한진아파트 109㎡가 2,500만 원 오른 1억 9,000만 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돈암동 H공인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의 전세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전세 물량은 도통 찾을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대문구에서는 홍제동 홍제원현대 105㎡가 2,000만 원 오른 2억 500만 원, 인왕산현대 105㎡가 1,500만 원 오른 2억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반면 트리지움 3,696가구 대단지 입주가 한창인 송파구 전세가가 0.11% 밀려난 것을 비롯해 강남구(-0.06%), 강서구(-0.02%)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평촌과 중동 전세가가 0.12%씩 오르며 강세장을 보였다. 분당(-0.02%)과 산본(-0.01%) 전세가는 소폭 하락했다.






평촌에서는 부흥동 관악타운성원 59㎡가 250만 원 오른 9,250만 원, 은하수신성 105㎡가 500만 원 오른 1억 9,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부흥동 E공인 대표는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소형아파트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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