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분당선 연장 가시화
성북구 제안 서울시가 사실상 수용
기사입력(2007-04-11 20:33)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분당선 연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구는 “지난 3일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분당선(왕십리)과 연계되는 경전철을 추가건설하는 안이 포함돼 이를 적극 검토 중에 있다는 서울시의 발표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따르면 동북권역의 경전철 노선 중의 하나로 ‘왕십리~노원 구간’의 추가건설계획이 포함돼 추진되고 있으며, 왕십리(1호선)~고려대(6호선)~미아삼거리(4호선)~장위동~월계역(1호선)~하계역(7호선)~노원(중계본동) 등을 경유하게 된다.

구는 이 노선이 “구가 제안한 분당선 2차구간(선능~왕십리구간) 연장추진(왕십리~노원) 노선과 일치하는 것으로 지하철이 경전철로 대체된 것”이라며 “이는 성북구가 기회 있을 때마다 건의한 분당선 연장추진이 경전철로 대체되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왕십리~경동시장~ 고려대학교~종암동~미아사거리 ~장위동~월계동~하계역~중계본동(종점) 등 총길이 12km의 9개역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7월31일 서찬교 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첫 건의해 여론화 됐으며, 이때 노선에 걸치는 해당구청이 공동대처하는 ‘동북권 광역지하철 추진단 구성’도 함께 제안한 바 있다. 또 같은해 8월31일에는 노선에 걸치는 5개구(성북, 성동, 동대문, 강북, 노원) 실무자 간담회도 개최했으며, 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교통전문직원들로 구성된 교통설계지원반을 교통개선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한편 분당선 연장추진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길음·정릉·장위뉴타운 등 구 전역 뉴타운화 개발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등 예상되는 교통수요대책의 일환으로 구가 첫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핵심사업.

서찬교 구청장은 수시로 “분당선 연장노선이 확정되면 성북구를 비롯해 5개구 220만명에게 직·간접적인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역동적 역할이 될 것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정호 기자hiho@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