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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해당 지자체의 추진력과 상상력 부족

2. 확장 및 정비가 절실하지만 후일을 기약할 수 없는 도로망

3. 대다수 지역주민들의 개발의지 부족

저만 해도 현재 소형단지 재건축조합원입니다만, 주변 가건물 및 노후주택 소유주들의 소극적 자세와 무관심으로 사업 확대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코 앞에 지하철 7호선이 들어오고 2개 환승노선이 지척에 들어온 이후에도, 편리한 교통환경을 십분 이용하는 변변한 대단지 아파트 하나 들어온 적이 없는 곳이 사당3동, 크게는 사당동 전체의 현실입니다.
버스노선은 범진여객 도산 이후 마을버스 3~4개 노선과 광역시내버스 1개 노선에 겨우 의지하는 곳이 좁게는 사당3동의 현실이구요. 서울 서남부와 강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지만, 도로확장이 안 되는 것이 문제이지요.

한강 이남 지역에서 사당동만큼 노후 일반주택과 다가구 비중이 높은 곳도 흔치 않을 겁니다. 지역정비니 재개발조합이니 하는 것들이 결국은 주민들의 강렬한 의지에서 비롯되는 것을 감안할 때, 사당동 주민들이 아직은 순수(?)한가 봅니다.

강남구, 서초구가 개발되는 동안 그 노력의 10%만 들였어도 입지상 마포구, 영등포구 수준의 주거환경 및 위상은 가졌어야 정상인 곳을 이런 식으로 모두가 방치한 꼴이죠...(2~3년 전 당산동 아파트 단지 주변을 지나가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이제 영등포구 당산동의 아파트 시세는 사당동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사당동 안에서 내 아파트가 좋다 어느 단지가 좋다 하는 건 답 안나오고 돈 안되는 싸움일 뿐입니다.

온라인 상에서나마 공론이 도출될 만한 선의(善意)의 집단행동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