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부뱅 싸이트에서 그래도 알게 모르게 많은 정보 들어가며
얼굴도 모르는 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저도 조금이라도 아는 게 있다면 알려드리는 게
작은 도리가 아닌가 해서
얼마 전 사당 대림 31평을 계약하며
나름대로 파악한 단지 정보를 풀어봅니다.
혹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시길..


여러 동네 가운데 왜 사당동을 택했는지,
또 사당동의 여러 아파트 가운데 왜 대림을 골랐는지는
추후에 말씀드릴 일이 있을지 모르겠구요..
일단 이 단지를 고르신 분들께
동 선택에 관해 제가 느낀 점을 알려 드립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니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계시겠지만
작은 참고 정도로 삼아서 보시길..


대림 30평대는 2,3,8,9,11,13동이 있더군요.
지도를 열어서 보시면 더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정문쪽을 기준으로 2동과 9동이 가장 바깥쪽에 나와있고
3동이 2동 뒤에 8동이 9동 뒤에 있지요
그리고 후문 쪽으로 11동과 13동이 있구요.


어떤 단지의 경우 로얄동과 비로얄동의 가격차이가
대단히 큰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데 한강변의 아파트 단지가 좋은 예가 되겠지요.
대림의 경우는 흔히 2동과 9동이 조금 입에 오르내리더군요.
그 이유가 앞이 트여서 관악산까지 보인다는 조망감이 있고
상대적으로 대로와 가장 가깝고
지하철역을 조금이라도 덜 걷는 잇점이 있어서라 하더군요.
하지만 저층의 경우 도로 맞은편 다세대나 상가 건물을 바라보고
도로의 소음도 생각보다 크더군요.
제대로 된 조망을 확보하며 소음 및 대로 분진에서 벗어나자면
중층 이상을 들어가야 제대로 동의 가치를 느끼시리라 봅니다.


2동 뒤 3동은 앞이 2동에 막혀있어 다소 답답한 감을 줍니다.
다만 부엌쪽으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중층이상)
반면 1,2호라인 중층 아래로는 테니스코트와 붙어있어
혹시 운동시 소음의 영향을 받을 여지가 있겠더군요.
하지만 3동은 남성초등학교로 통하는 출입구와 가장 가깝습니다.
초등학생을 키우는 세대에서는 큰 장점이 되겠더군요.


8동은 9동 뒤에 위치해있습니다.
앞이 9동으로 막혀있으나 호수에 따라서는
9동을 비껴서 관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많으니
3동에 비해 조망권은 낫다고 보여집니다.
대신 이곳은 우측으로 동이 하나 더 있는 ㄷ자 형태라
거실 프라이버시가 침해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11동은 동향에 가까운 남동향 입니다.
완전 동향은 아니지만 확실히 타 동 만큼 해가 잘 들진 않더군요.
하지만 조망은 탁 트여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조망의 경우 2,9동 조망 보다 한수 위로 보여집니다.
아쉽다면 해가 조금 덜 든다는 것과
좌측으로 단지가 있어 베란다에서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다는 점..


13동은 공원 뒤편의 동입니다.
프라이버시와 소음 측면에서 가장 점수를 줄만합니다.
단점은 정문과 다소 멀어 남성역까지 더 걸어야한다는 점이구요
후문을 주로 이용하는 경우엔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하겠지요.
동 자체를 놓고 보자면 가장 아늑한 느 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론 가장 맘에 들던데 이 역시 개인차겠지요)
단 1,2호 라인 중하층은 8동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엿보입니다.
반면 3호~8호 라인 중층은 공원의 수목과 높이가 비슷하여
오히려 고층부보다 조망이 더 낫습니다.


대충 정리해봤지만
동의 특성 외에 몇호 라인인지 몇층인지에 따라
실상 소감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잘 살펴보시고 취향에 맞는 물건 고르시길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대림의 경우는 단지내 동간 간격이 넓어
기본적으로 개방감이 있는 덕인지 몰라도
딱히 선호동과 비선호동의 구분이 뚜렷치 않은것 같습니다.
모든 동이 나름대로의 장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었구요,
그래선지 층간 가격차에 비해 동간 가격차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네요.


이제 3~4년 후면 리모델링 추진 얘기가 나올 단지입니다.
리모델링시 제약이 있는 동은 없는지 확인도 중요할 법 한데
대림의 경우 마침 모든 동의 배치 상태가 
리모델링 하기에도 좋은 단지라고 하네요.
입맛에 맞고 인연 닿는 물건 잘 고르셔서
모쪼록 흡족한 결과 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