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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에 사시는분은 삼일공원이 어딘지 다 아십니다. 시립공원이며 대림아파트 뒤를 에워 싸고 있는 소공원이지요.

몇 해 전 양재천변에 너구리 가족이 살고 있다고 이경규의 몰카가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환경이 좋아져 너구리를 불려 들인 샘이죠. 삼일공원에도 몇 해전 부터 너구리 2마리가 살고 있답니다. 요 녀석들이 삼일공원에 어떻게 오게 된지는 잘 모르겠지만 산책나온 주민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얻어 먹고 지내는 덕에 사람을 보아도 무서워 하지를 않는답니다. 항상 추운 겨울에 아직도 잘 살고 있는지 해 마다 걱정을 하였는데 어김없이 날씨가 풀리면 볼 수가 있었답니다. 이 번 겨울 동안 통 볼수가 없었는데 역시 날씨가 풀려서 오늘 저녁 삼일공원에 산책 갔다 어슬렁 어슬렁 길을 가로 질러가는 모습을 또 목격 하였죠. 몇 해 전 제가 처음 목격 했을 때 까무러 치는줄 알았어요. 저를 보고 피하지도 않고 큰 도둑 고양이 보다는 크고 많이 놀랐던 적도 있었지요. 오늘은 참 반가웠답니다.

이 곳 동작구 사당동은 국립묘지와 달마산이 어울려져 있어 녹지율이 높고 공기가 좋아 환경의 우수성은 강남에서 동작구와 비교 대상이 될 만한 구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생각 해 본 적이 많답니다. 아마 삼일 공원 너구리들도 달마산에서 내려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군요.

빠르게 변모하는 동작구, 너구리와 함께 이웃하며 살 수 있는 사당동 , 꾸미지 않은 자연 그데로의 환경이 친환경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