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뒤늦게 이 커뮤니티를 발견하고 동네 게시판 글들을 주욱 읽던 중에 장안 현대 뒤쪽 그러니까 17동 남쪽 넓은 녹지 주차장에 관련된 의문이 있어서 예전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궁금해 하시는 장현맨님을 위하여..^^

몇년전에 그곳을 주차장으로 하기로 했었습니다. 물론 관리비 적립된걸로 해서 공사비랑 전부 나오고 주민 추가비용 빵원에...전 당시 바로 공사 시작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7동 입주민님들의 반대로 취소되었죠..^^

일단 지금의 지상주차장 좁고 불편하긴 하지만 그럭저럭들 지낼만 하다이고 공사기간동안 격을 17동 주민 여러분들의 불편에 비해 생각보다 확보되는 주차공간은 미미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지금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그곳의 녹지가 봄/가을로 참 보기좋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살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봄에 그곳에 벗꽃이랑 목련인가? 암튼 그 하얀 꽃들 펴 있는거 보면 무척 아름답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장안동 토박이로서 중량천변에서 30년을 놀았습니다. 지금의 중량천변을 보면 정말 장안동 떠나기 싫습니다. 특히나 봄에 둑방위에 펼쳐지는 벗꽃 터널은 정말 너무나 아름답죠...그중에서도 장안교에서 휘경동 방면으로 이어지는 수백미터 구간은 단연 압권입니다. 여의도까지 힘들게 벗꽃 구경 갈필요 없고 단지내의 벗꽃등만 해도 무척 아름답죠. 봄가을에 인라인 타러 둑방을 갈때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앞으로 아이들 공부 열심히 해서 강건너 지척에 있는 대한민국 최강 특목고중 하나인 대원외고 보내면 집에서 통학하기도 좋고....당장에 우리 장안 현대 반경 1키로 안에 초중고교가 무려 7개입니다...제가 이동네서 초중고 전부 나왔지만 그때도 장안현대 사는 애들이 다 공부잘했습니다. 위치상 유흥가와도 멀고 이 자리가 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라...

대접 받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