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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변 아파트 들 값이 요즘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리 순하디 순한 광진구민 들이 참고할 만한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참조하세요!!


강남 주변 아파트 '옐로칩'되려나
비강남권 국지적 재료에 상승세





“10년 동안 부동산중개업을 했지만 이런 급등 장세는 처음 봅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한 중개업소 사장은“최근 한달새 아파트 호가가 최고 1억원 올랐지만 매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당동 극동·우성·신동아 등 5개 단지에 5000가구가 넘지만 30평형대 이상 아파트 매물이 고작 10개 정도다. 그는 ”호가가 단기간 급등해 거품이 낀 것 같다. 이 때문에 고객들에게 매수를 만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가 우량주’인 옐로칩 아파트가 크게 오르고 있다. 옐로칩 아파트는 블루칩인 강남권보다는 못하지만 교통이나 학군 등이 비교적이 좋아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서울 마포·성동·광진·양천·동작구 등이 대표적인 동네다.

이들 지역은 지난 2월까지만해도‘강남 쏠림 현상’에 짖눌려 추줌했지만 봄들어 시세가 분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다 학군 조정,광역개발 등 국지적인 개발 재료가 겹친 때문이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아파트 시장에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강남 대체수요자 찾아

최근 오름세가 가장 가파른 곳은 동작구 지역이다. 동작구는 지난주 평균 1.42% 올라 강남권(1.10%)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와 여당에서 추진중인 학군·행정구역이 이뤄지면 강남권으로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몫을 했다. 일부 부녀회 등이 가격 담합으로 가격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된다.

흑석동 명수대 현대 33평형은 5억5000만∼6억원으로 한 달 새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이 아파트 44평형은 7억5000만∼8억원으로 같은 기간 5000만원 뛰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품귀현상이 심하다.

한 중개업자는“강남권으로 진입할 자금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이곳을 찾지만 오름세에 놀라 발길을 돌리기 일쑤”라고 말했다. 상도동도 급등세다. 상도동 삼성래미안 34평형은 5억원으로 한 달 새 2000만원, 44평형은 6억7000만원으로 5000만 각각 뛰었다.

삼성공인 관계자는 “개통예정인 9호선 역에서 가깝고 인근에 노량진 뉴타운이 들어서는 데다 강남 학군에 편입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호가가 뛰고 있지만 40평형대 이상은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목동은 신시가지가 불 질러

양천구에선 목동 신시가지(1∼14단지)에 이어 주변 지역도 초강세다. 목동 현대 2차 아이파크 31평형은 최근 보름간 30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이다.

한 중개업자는 “지난 2월에 4억9000만원에 팔았는데 불과 한 달 새 최고 6000만원이나 뛰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시가지 주변 아파트는 주거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아 인기가 떨어졌는데 신시가지 아파트가 급등하다 보니 덩달아 뛰고 있다”고 전했다.

목동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서구 가양·화곡동도 들썩인다. 가양동 대아 동신 48평형은 6억8000만∼7억원으로 한 달 새 3000만원 이상 뛰었다. 세종공인 정혜영 사장은 “목동 아파트값 급등 소식에 집주인들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도를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북권은 지역 따라 상승폭 달라

교통 여건이 좋아 강북권의 대표적인 옐로칩 지역으로 꼽히는 마포구 공덕동 일대 아파트 값도 껑충 뛰었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 주변의 공덕동 공덕 삼성 1차 33평형은 한 달 새 3000만원 이상 오른 5억1000만∼5억5000만원이다. 이 아파트 43평형도 한 달 새 5000만원 뛰었다.

한 중개업자는 “아현 뉴타운 후광 효과를 예상한 투자수요가 많지만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한 달 동안 오른 게 지난 1∼2년보다 더 많은 것 같다”며 “매물을 잡기 위해 중개업자끼리 쟁탈전을 벌일 정도”라고 전했다.

성동구 행당동 대림 33평형도 로열층 기준으로 4억5000만원으로 한 달 새 20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 41평형 로열층도 6억5000만원 이상을 줘야 한다. 열린공인 관계자는 “강남권에 매물이 없자 수요자들이 강남에서 가까운 행당·옥수·금호동으로 아파트를 찾아 몰려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건 거래가 되면 주인들이 2000만∼3000만원 올려 내놓는다”며 “호가 상승세가 너무 가팔라 중개업자도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광진구 광장동 일신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강세를 보인다.

29평형은 일주일새 3000만원 가량 뛰어 올라 3억2000만∼3억7000만원 선이다. 광장동 한 중개업자는 “매물이 없다 보니 호가대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상승세 꺾이는 건 시간문제"

호가 중심의 상승세인 만큼 분위기에 들떠 매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해온 강남 재건축 오름세가 꺾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강북권등 비강남권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아파트값 약세 반전을 염두에 두라는 얘기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비강남권 옐로칩 아파트 강세는 강남권과 간격을 줄이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이번 상승세는 이달 말 정도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지역 시장은 다소 흥분상태인 것 같다”며 “냉정한 시각으로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내집마련 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투자 시장 축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는 게 좋다”며 “호가대로 덥석 매입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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