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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6-12-14 11:42]

서울 노원구는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와 노원구 상계동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를 남양주시 진접 택지개발지구 인근으로 이전, 노선연장 추진을 위한 두 도시간 '공동 협약서'를 14일 오후 4시 남양주시청 2층 회의실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노근 노원구청장과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이날 '수도권동북부 지역의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해 노원구 당고개에서 남양주시 진접지역 구간(12㎞)의 지하철 4호선 차량기지 이전 및 노선 연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한다'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4개항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한다.

이와 함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 기관의 국장급을 공동위원장으로 4명씩 총 8명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연구를 위한 '공동 용역 협약서'도 각각 체결한다.

이날 협약 체결은 그동안 두 도 시간 실무적인 물밑작업을 하며 답보 상태에 놓여 있던 차량기지 제공 등 이전 연장에 대한 공감대 형성 단계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 공조체제의 틀을 갖고 사업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하게 되는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되어진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우선 실무협의회에서는 4호선 연장 타당성 공동 연구용역을 내년 2월 들어가 상반기 내에 마치고 검토결과를 건설교통부, 서울시, 경기도에 각각 건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 기관은 물론 의회, 주민 등 지역사회가 함께 공동보조를 통해 이전 연장 당위성에 대한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약 1억원이 소요될 공동용역은 노원구 주관 하에 이뤄지며 소요비용도 노원구 70%, 남양주 30%로 부담한다는 데 원칙적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며 이러한 내용은 협약체결과 함께 발효된다.

양 도시는 현재의 4호선 창동차량기지를 남양주 진접 지구로 이전하는 대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이 지역까지 12㎞ 구간을 연장한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남양주시가 차량기지 제공과 함께 4호선 연장이라는 노원구의 제안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협약서를 체결하게 된 4호선 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노원구가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외곽 이전을 추진하던 구의 숙원사업으로 앞으로 서울시, 경기도, 중앙정부와의 협의 등 풀어야 할 단계가 많지만 이전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시각이다.

한편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오는 1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방문, 이 같은 양 도시간 윈윈차원의 공동노력을 설명하고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