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님의 글을 읽다보면 지금으로부터 약 5~7년전 강남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물론 그때는 그 시각이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십시오.

아파트가 투자의 대상이라는 전제하에서 생각해봅시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1. 우리나라는 땅이 좁아서 무조건 오르게 되어있고 계속 오르기
때문에 사두면 돈된다.

2. 강북보다는 강남이 아파트 입지가 훨씬 좋다. 그 이유는...

첫째 넓은 도로가 빵빵 뚫려 있고 고속도로와의 연결도
좋아서 교통환경이 좋다,
둘째 정부 청사, 검찰청등 큼직한 관공서와 기업체들이
많아서 공무원과 회사원들의 아파트 수요가 많다.
셋째 명문대 합격율이 높은 고등학교가 많고 좋은 학원들도
밀집되어 교육환경이 좋다.
넷째 백화점, 쇼핑몰 같은 대규모 쇼핑센터가 많아서
쇼핑하기 좋다.
다섯때 롯데월드, 대형영화관 같은 오락시설도 많다.


그런데 첫번째 부동산 사두면 돈 된다는 것은 세금 폭탄,
대출이율 상승 및 규제로 이제 큰 설득력을 갖지 못하죠?
물론 10년이상 장기 보유일 경우는 제외입니다.

두번째 강남이 강북에 비해 좋다는 항목들 다섯가지 중에
현재 시점에서 봤을때 강남이 아직도 강북에 비해 월등히 좋다고
보여지는 항목이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제가 보기엔 이제 거의 없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들 강북으로 여기저기 막 뚫리고 있죠.
학원들도 플랜차이즈와 온라인,스파르타식 합숙학원으로 바꾸고 있죠.
백화점, 대형 쇼핑몰들 강북에 펑펑 들어서고 있습니다.
롯데월드 같은 오락시설들? 요새도 젊은이들 그런거 타나요?
대형영화관들도 대형쇼핑몰 지어지면 따라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럼 공무원, 회사원들 아파트 수요는 어떤가요?
회사원들에게 물어보십시오.
강남에서 같은 돈으로 작은 평수 살래? 아님 강북에서 큰 평수 살래?
대답은 뻔한 것 아닌가요?

아직도 과거의 시각에서 허우적대는 님의 모습이 참 불쌍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