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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1.15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급등했던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지역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구, 강동구 등 강남권 지역은 집값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조금씩 출시되고 있다.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21평형이 1000만원 가량 하락해 6억8000만~7억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반면 강북지역은 강남 등 타 지역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높인 데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노원구는 의정부와 경계 부근인 노원마을 개발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늘었다. 상계동 보람아파트 33평형이 15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5000만원선이다.

신도시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잠잠한 가운데 소형평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분당은 리모델링이 가능한 소형아파트에 매수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야탑동 매화주공, 정자동 느티공무원 3~4단지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매화공무원1차 24평형이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헤럴드생생뉴스, 2006년 12월 16일(토) 오전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