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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말 집값 폭등할때 있는돈 없는돈 끌어다 상계동에 입성한 사람입니다. 이제 이곳으로 이사온지 1년이 넘었네요.
오래전부터 노원구쪽에 살아서 이쪽사정은 잘알죠.

다른 신도시는 듬성듬성 산이 있어서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어려웠던 상태였으나 노원구는 다른 신도시와 달리 큰산에 둘러쌓인 마들 평야지대에 들어섰기 때문에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로주변으로 바둑판처럼 아파트 설계가 가능했던거죠.
한번 구글지도로 한번 보세요. 얼마나 설계가 잘되있는지..

상계동에서 공릉동까지 차로 달려보면 언덕배기 하나 없다는것을 아실겁니다. 도로 주변에는 좌우로 북한산,도봉산,불암산이 노원구의 폐기능을 하고 있으니 공기도 맑고 겨울에는 설경도 뛰어납니다.

직장이 도심이나 강남에 있더라도 지하철로 4,7호선 이용하기 편하고 동부간선도로 이용하면 서울 중심지나 강남이동도 좋구요. 무엇보다 앞으로 생길 경전철이 기대됩니다.

노원구보다 비싼아파트 많은곳에 가보면 왜 이렇게 비싼지이해가 안가는곳이 많더군요. 주변에 유흥주점,나쁜공기,열악한 교통이 보이는데도 노원구보다 2배는 비싼곳이 많습니다.
확실히 노원구는 어른들이 놀기에는 적합치 않습니다. 노원역만 나가도 모두 20대 초반이고 제가 30대 인데 술집에 가면 완전 노땅입니다. 대신 친구들이나 가족끼리 동네주변에서 간편하게 먹을곳은 많습니다. 멀리서 손님오시면 상계동~수락산역쪽으로 가면 대형식당이 많구요. 노원구가 인프라 잘되있고 교통도 편리하고 유흥주점도 그리 많지 않은곳이 왜 저평가 되어있는지 너무 강남에만 주목하다보니 20년간 소외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예전보다 사람들 발걸음이 활기차고 즐거운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소외됬던 곳에서 관심지역으로 바뀌어서 그런건지.. 상가들도 활기찬 분위기구요.

암튼 전 직장이 50분 거리에 있어서 좀 힘들지만 가족들이 모두 살기 편하다고 하니 이곳에서 오래오래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