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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 재개발 사업 본격 시동

- 개발제한구역 해제 위한 주민 공람공고 착수




재개발 방식 등을 놓고 지지부진하던 중계본동(일명 104마을) 자연녹지지역이 36년만에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주민 공람공고에 들어가는 등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147,117㎡의 면적에 대해 서울시의 개발제한 구역 해제 및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주민 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아 같은 달 이 지역에 대해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을 서울시에 제출, 협의한 바 있다. 개발방식을 놓고 3년 가까이 이견을 보여 오던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말 73%의 주민 동의를 거쳐 사업추진의 합일점을 찾았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이 지역에 대한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한 공람 공고 의미는 재개발 사업 추진의 첫 단추로 14일 동안 주민 의견을 들은 후 시는 시의회의 의견청취 과정을 거쳐 금년 11월 경 그린벨트 해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에서는 오는 10월경 용도지역변경, 건립세대수 등 구체적 개발 내용이 포함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서울시에 올릴 계획이며 내년 1월경 재개발 구역 지정,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의 사업시행인가가 나면 철거 및 이주, 공사착공 등의 단계를 거쳐 사업이 추진되며, 향후 공사 착공시까지는 약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는 정비사업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도로, 공원, 초등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각종 주민 편익 인프라를 구축해 불암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 처진 최적의 자연조건과 어우러진 지역 특성을 살려, 최고의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대부분 20년이 넘는 노후 불량주택으로 1,170개의 건물에 3,54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 주택 취락지역 중 한 곳인 이 지역은 지난 1971년에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99년에 우선해제지역으로 지정돼,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나 그동안 주민들 간 개발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사업의 진척을 보지 못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주민공람에 들어간 이 지역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대다수며 도로 등 기반시설의 부족 및 화재, 주택 붕괴 등 재해발생 위험이 늘 있는 곳으로 정비가 시급한 실정 이었다”며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 최고 20층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며 중대형의 일반 분양 아파트와 중소형 임대아파트 등 총 2,700여 세대가 건립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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