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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6-11-09 08:45:40]


서울의 노원구가 강북의 ‘교육특구’ 건설 선언을 했다.
노원구는 강남북 간에 교육격차를 줄이고 특수목적고와 영재학교를 유치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교육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노원구는 이를 위해 학교지원과 평생교육 등 교육진흥사업을 총괄하는 ‘교육진흥과’를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중 처음으로 설치했다.

인구 63만명인 노원구에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02개의 초·중·고·대학이 몰려 있어 그동안 교육의 질적 향상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교육진흥과는 앞으로 원어민 영어교실과 영어과학캠프, 시민교양대학, 학교 공원화 사업 등 현 교육사업은 물론 특목고와 영재학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또 지역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예와 전통춤 등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필요한 교육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노원구는 또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달 중 교육전문가와 학부모 등 25명을 위원으로 하는 교육발전위원회를 설치, 학교환경개선 지원과 교육관련 기관·시설의 유치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또 성인 기초교육과 직업능력교육, 정보화 교육 등 체계적인 평생교육 지원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12월 개국하는 노원인터넷방송(NBS)과의 연계를 통한 원격대학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한편 국내외 활발한 교육교류 사업을 펼쳐 강북지역의 ‘교육 1등구’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지자체 최초로 교육만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한 것은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욕구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노원구를 강북지역은 물론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교육환경이 좋은 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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