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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남양주 진접까지 연장

[조선일보 2006-11-28 03:04]

창동철도차량기지는 진접지구로 이전
다음달 남양주·서울 노원구 협정체결

[조선일보 남승우기자]

지하철 4호선이 서울 당고개역~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진접택지개발지구까지 12㎞ 연장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대신, 창동철도차량기지의 진접지구 인근 이전이 추진된다. 남양주시는 “서울 노원구가 지난 달 19일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해 수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원구는 당초 지하철 7호선 연장을 조건으로, 차량기지의 포천 이전을 검토했다.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가 예상되자, 대상을 남양주로 바꿨다. 초기엔 별내지구를 원했지만 “진접지구로 옮기고 전철도 그곳까지 늘리자”는 남양주시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남양주시는 시 의회와 협의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공동 시행할 방침이다. 29일엔 노원구와 용역시기, 용역비용 분담 등 타당성 조사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완공될 별내지구(154만평)는 기존에 추진 돼 온 지하철 8호선 연장(암사~별내)과 더불어 4호선 유치까지 동시 추진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지나는 만큼, 남양주는 서울 강동·강남·강북 방면 광역교통망을 갖춘 교통 요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노원구 또한 창동차량기지가 빠져나간 자리에 문화·체육시설, 호텔, 비즈니스센터, 공항터미널, 주상복합건물 등을 유치해 서울 동북부의 새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비용분담과 방식결정 등 해결 과제가 많다. 남양주시는 “큰 틀만 합의된 것”이라며 “서울시와 경기도, 건설교통부의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차량기지 진접지구 이전과 4호선 연장에 대한 기초타당성 공동용역을 내년 상반기 중 발주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중순 남양주시와 이에 대한 협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초 노원구가 이전지로 검토했던 포천시는 “양측의 논의는 이전에 포천시와 노원구가 차량기지 부지 무상제공과 지하철 7호선 연장에 구두 합의했던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는 만큼 계속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남승우기자 [ futuris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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