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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시장 이끌 유망 아파트는



[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강남권 입주단지-신도시 분양물량 눈 돌려볼 만]

내년 부동산 시장을 달굴 유망 아파트는 어디일까.

신도시 추가 개발, 반값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논란으로 부동산 시장이 유난히 시끄럽지만 내집마련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대선, 금리 등 변수가 많아 2007년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어떤 악재에도 꿋꿋하게 시장을 이끌 서울·수도권 투자 유망 단지들을 알아본다.

◇강남권 신규 입주단지=서울 강남권의 경우 신규 공급물량을 많지 않다. 강력한 재건축 규제로 대부분 아파트 공급이 묶여 있는데다 일부 재건축 단지의 경우 후분양제 적용으로 2008년 이후에나 공급이 가능하다.

신규분양 물량이 적은 반면 내년 강남권 입주물량은 넉넉한 편이다. 서울 전체 입주예정 물량의 25%가 강남권에 몰려 있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 입주에 힘입어 송파구 입주물량은 5469가구, 강남구의 경우 3012가구에 달한다.

주요 단지로는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리미어(713가구)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768가구)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3696가구) △송파구 가락동 삼성래미안(919가구) 등이다. 오는 28일 입주를 시작하는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2678가구) 역시 내년 강남 아파트 시장을 주도할 대표 단지로 꼽힌다.

◇신도시 신규분양 아파트=내년 분양시장은 올해보다 열기가 훨씬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입지나 인기도 면에서 관심을 모았던 신도시와 택지지구 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올해 분양시장 최대 이슈였던 판교신도시에서 추가 분양이 진행된다. 대한주택공사가 분양하는 6개 단지를 포함해 8개 단지에서 2660가구가 분양된다. 광교신도시와 파주신도시, 송도신도시, 동탄신도시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올해 분양하려다 고분양가 여론에 밀려 후분양제로 분양방식을 바꾼 서울 은평뉴타운, 각종 소송, 사업 인허가 등이 늦어져 내년으로 분양일정이 연기된 용인 성복지구·흥덕지구 등도 놓쳐서는 안 될 단지다.

◇리모델링 가능한 소형아파트=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입주물량 부족으로 올 가을 전세난이 재연되면 소형아파트값부터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 전세난으로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강서구, 관악구, 노원구, 용산구, 마포구 일대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특히 리모델링이 가능한 소형아파트는 더 탄탄한 상승 호재를 갖춘 셈이다. 리모델링 건축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완화된 만큼 리모델링 사업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좀처럼 변동이 없었던 분당신도시 소형아파트 값이 최근 급등한 것도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지하철 개통은 부동산 시장 최대 호재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9호선 주변 지역 아파트가 최대 관심 단지로 꼽히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은 2008년말 개통 예정이지만 개통이 된 후에는 싼 값에 역세권 단지를 구하기 어렵다.

지하철 9호선 수혜 지역은 강서구 방화뉴타운, 마곡지구를 비롯해 동작구, 영등포구 등이다. 특히 강서구는 2007년 입주물량이 많다. 화곡2주구 재건축 단지에서 2517가구가 집들이를 하고, 발산 1·2·3·6단지에서는 임대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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