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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주택 가격 상승세는 계속된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7-01-01 09:02:00

[투자포인트]"기본을 지켜야 희망이 온다"

신도시, 양도세 비과세 조건 “헷갈리네”


"2,3월엔 수도권 아파트 무조건 사지말라"



올해부터 달라지는 부동산제도


지난해 ‘11ㆍ15 대책’ 이후 급등했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지만 이를 ‘안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의지와 그에 따른 대책의 강도에 따라 올해 일시적으로 집값이 안정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수급 불균형 등에 따른 수도권 집값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는 것.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아파트값이 전국적으로 1.5%, 서울은 3.2%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퍼스트는 올해에 전국적으로 5%, 서울은 7% 정도 매매값이 뛸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도 수급불균형이 집값불안을 야기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와 대한주택공사, SH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입주 아파트는 총 3만6711가구로 지난해 4만6333가구에 비해 20.8%가 줄어든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입주량이 1만3447가구로 지난해 상반기(2만2207가구) 대비 39.4%가 감소한다. 경기도 역시 올해 입주량이 7만5775가구로 지난해(9만6013가구)보다 21.1%가 줄어든다. 주택건설 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건설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까지 수도권 주택건설 실적은 10만2449가구로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14.2% 줄었으며, 특히 아파트의 경우 8만4576가구로 무려 21.3% 감소했다.

올 상반기 발표예정인 강남권을 대체하는 3기 신도시가 지난해 10월 ‘검단 신도시’발표 때 처럼 주택시장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다. 각종 개발에 따른 엄청난 토지 보상비와 갈곳 없는 부동자금이 여전한 점, 그리고 올해가 대선의 해라는 점도 부동산 시장을 불안케하는 요인이다.

물론 매매값 상승세는 올 하반기나 연말 이후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박사는 “올해 집값이 소폭 상승한다 해도 종부세 등 조세정책의 효과가 이연되는 것일 뿐”이라며 “올해는 단기 꼭짓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