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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진정국면..과천·구리등 안정세
[머니투데이] 2006년 11월 30일(목) 오후 03:49 가 가 | 이메일| 프린트
[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서울 강남권 안정..노원·강북은 다시 강세]잇단 고분양가와 기대심리로 고공행진을 거듭해오던 집값이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특히 재건축을 중심으로 최근 가격 급등을 이어오던 과천과 구리 등 수도권 주요지역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11월 마지막주(23~29일) 전국 주택 매매가 변동률은 0.74%를 기록,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0.85%로, 전주(1.09%)보다 0.24% 포인트 줄었다. 재건축의 경우 0.70%의 변동률을 기록해 한 주전(1.12%)에 비해 0.42% 포인트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63%로, 전주(1.04%)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지난주 2.0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송파구가 0.37% 상승에 그치는 등 눈에 띄게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가격담합 현상이 줄어들며 안정세를 찾아가던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이번주 한 주동안에만 2.95% 올랐고 강북구도 1.34%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도심권에선 용산구가 1.13%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배 가량 커졌다.

반면 지난달 고공행진을 보였던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월 한달간 1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전체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과천의 경우 이번주 1.07% 상승, 전주(2.43%)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시세변동이 멈췄다.

구리(0.85%), 고양(1.01%), 수원(1.05%), 안양(0.85%) 등 10월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지역들도 차츰 안정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검단신도시 지정으로 단기급등세를 보였던 인천 서구지역도 안정세로 반전, 이번주(1.13%) 상승률이 11월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협회 통합리서치센터 유 준 연구원은 "정부의 11.15대책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전달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며 "다만 기대실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본격 안정세로 이어질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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