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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부동산 가격 거품 없다"

[YTN 2006-11-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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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형건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IMF, 국제통화기금 관계자가 한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럴드 쉬프 IMF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오늘 한국 정부와의 정례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부동산 가격 급등은 수급 불균형에 의한 구조적 문제에 의해 발생했지만 가격 거품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쉬프 부국장은 한국의 부동산 문제가 확실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은 주택 수요에 대해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 결과일 뿐 아직 가격 자체에 거품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쉬프 부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많다는 정부 관계자와 민간 연구소의 보고서와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쉬프 부국장은 부동산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은행 대출을 더 조심스럽게 할 필요가 있으며 주택시장 수급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쉬프 부국장은 하지만 현재 한국의 금리 수준은 거시경제 주기에 비춰 볼 때 양호한 수준이며 금리정책은 현재의 부동산 문제와 상관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국 경제는 올해 5%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4.3% 성장을 하고 경상수지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간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기 후퇴로 인한 수출 위축, 북한 핵실험 등 정치 지정학적인 요인, 그리고 내년 국제유가의 급등 가능성 등 한국 경제가 위험요소들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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