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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2006년 10월)에 제가 자유게시판에 적었던 글입니다.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왜 리모델링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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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노원사랑방 게시판에 재건축과 리모델링에 대한 팽팽한 글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자체가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재건축이냐 리모델링이냐를 따져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봅니다.

노원구에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있긴하지만 재건축의 주축은 대단지인 주공아파트이며,
그 중심에 상계주공이 있습니다. 저는 시장의 큰 축을 세 가지로 보고싶습니다.

①상계뉴타운(상계 2, 3동의 재개발)
②상계주공8단지재건축과 보람 및 몇몇 주공의 리모델링
③나머지 상계(중계/하계)주공 및 민영아파트의 재건축

4~5년내 상계뉴타운의 건립으로 노원의 위상이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실제 뉴타운의 혜택은
상계 2, 3동 주민이 아닌 일부 노원구민과 타지역 청약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상계뉴타운의 혜택으로 노원구 아파트들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 예상되어 있지만
그 상승세에는 한계가 있기 나름입니다.

상계주공의 재건축은 앞으로도 20년 이상 지나야 합니다.
(22년 + (완공연도 1988 - 1982)*2년 = 36년) + 4~5년(재건축설립 관련 준비기간)
5년 후의 상계뉴타운과 20년 후의 재건축 사이의 갭이 너무 큽니다.
물론 법이 개정되어 5년과 20년의 갭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 모르겠지만 차기정권에서도 그렇게 되기는 힘들다고봅니다.

이 공백을 연결시켜 노원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리모델링이라봅니다.
상계주공(1~16, 보람)중 보람아파트를 포함한 몇몇 단지는 리모델링으로 가야합니다.
최근 언론에서 오르내리는 리모델링의 수익성 저하 문제는 노원 몇몇 아파트 단지에는 부합되지 않으리라 봅니다만,
리모델링의 수익성이 좋지 않을거라 분석된다면 다시 재건축으로 선회하면 됩니다.
무조건 시작부터 재건축만을 염두해 둔다면 그 기간동안 노원은 시장의 관심 밖에 있겠지요.

현재 상계주공만 보더라도 3만세대가 넘고, 주공이 분양한 보람아파트까지 합하면 3만 5천세대입니다.
현재의 거주자들이 20년후에도 상계주공을 보유하고 있을까요? 아니겠지요.
그때쯤이면 실제 보유자는 버블세븐지역 및 앞으로 있게될 신흥부촌(저는 송파, 구리, 하남을 봅니다.) 사람들일 것이고,
상계주공 거주자는 그때까지 상계동을 못 벗어났거나, 새로 거주하게될 신흥하류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 같은 서민 입장에서는 거주와 투자를 같이해야합니다.
제 나이 지금 서른 중반이 되어가는데, 20년 후면 쉰이 넘습니다.
그 먼 미래까지 노후화된 아파트 하나만 붙잡고 살고싶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토론이 거듭될 수록 노원에는 더욱 더 힘찬 앞날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다음카페 노원사랑방으로 오시면 발전하는 노원구를 체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