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중·소형 아파트 강세…서울 강북 저평가지역 상승세
[쿠키뉴스]
[쿠키 경제] 11·15대책 이후 매매시장의 관망세로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대출 규제가 적은 6억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3일 “지난주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0.46% 올라 전주(0.57%)에 이어 상승세 둔화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그러나 노원(1.82%),은평(1.35%),금천(1.20%),성북(1.09%),도봉(0.77%) 등 중소형 아파트가 많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집값 하락 지속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자 무주택자들이 6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남권도 고가 아파트 거래는 크게 위축된 반면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뱅크 조사 결과 지난주 서울 아파트의 평형별 상승률은 20평대(0.63%),30평대(0.50%),40평대(0.31%),50평대(0.30%)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21∼30평형대는 0.5%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번동 주공1단지 26평형은 한주 사이 1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쌍문동 삼익 19평형은 750만원,청량리동 한신 32평형은 1500만원이 올랐다. 스피드뱅크 김은진 팀장은 “노원구의 경우 다른 지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높히고 있는데다 신규 입주 단지인 월계동 롯데캐슬의 오름세에 탄력을 받아 주변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며 “강북구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 지역 중소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일부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을 포기하고 다시 전세로 돌아서 전세금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노원구는 0.67%,동대문구는 0.41%,도봉구는 0.25%가 올랐다. 하계동 청솔7단지 22평형의 경우엔 한주 사이 1000만원이나 오른 8000만∼9000만원 선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다음카페 노원사랑방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