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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본사나 공기업을 유치하는 게 단순히 땅만 있다고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교통, 환경, 연계산업시설, 고속철이나 항만 같은 사회인프라 등 여러가지 복잡한 조건들을 다 만족해야 가능한 것이죠.

아무리 노원구가 세제혜택 등 별별 좋은 조건을 다 제시한다해도 현재 경제의 지형도를 볼 때 민간 대기업과 공기업의 유치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일에 정력을 낭비하기보다는, 이미 60만의 인구가 모여사는 주거밀집지역인 노원구에는 교통시설 확충과 문화, 휴식, 레저 공간의 확충을 시도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문화, 레저부문도 만만치 않은 고용창출과 지역사회의 경제활성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기도 합니다.

노원구민뿐만 아니라 다른 구, 다른 도시 주민들이 일부러 찾아와서, 문화체험과 휴식,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노원구를 바꿔나간다면 대기업 몇 개 유치한 것보다 훨씬 큰 고용유발과 경제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노원구는 강남, 서초 같은 업무,상업용 발전모델보다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레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살고 싶은 도시 1위에 오르내리는 과천 같은 곳을 발전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