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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주거기능보다는 업무와 상업 기능이 더 발달한 지역이죠.

마들역이나 수락산역 같은 곳은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지역주민에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논현이나 청담같은 역은 강남 주민들을 위한 역이 아니라 업무활동을 하는 수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역이기에 내부시설이나 규모가 당연히 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까지 똑같은 평등을 주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강남은 강남의 길이 있고 노원은 노원의 길이 있는거죠.

이제 와서 노원을 강남처럼 만들어서도 안되고, 또 반대로 강남을 노원처럼 만들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의 특성과 갖추어진 인프라시설에 맞게 합리적인 도시정책을 펴야합니다.

차량기지나 면허시험장 부지 이전도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시작하지 않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한계나 부작용이 많이 있을 것이구요.

만약 계획대로 부지가 이전된다면 주거기능이 월등히 앞서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스포츠센터, 전시관, 테마공원 등 시민휴식과 건강을 위한 문화레저시설과 법원, 등기소, 취업정보센터 등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게 만들어야 합니다.

솔직히 출퇴근길이 좀 멀고, 교통이 좀 막히는 것은 다 참을 수 있지만, 휴일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가까운 곳에 전혀 없다는 점이 불만입니다. 매주 산에만 올라갈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말이 좀 길어졌지만 이제 와서 갑자기 노원구를 업무나 상업중심 지역으로 바꿀 수는 없는 일이기에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노원구의 도시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